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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교포 한승수, 11개월만 KPGA 정상

재미교포 한승수, 11개월만 KPGA 정상

기사승인 2024. 05. 26.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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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리브챔피언십 정상
11개월 만에 통산 4승째
한승수가 갤러리들에게 손을 들어보이고 있다. KPGA
한승수가 갤러리들에게 손을 들어보이고 있다. /KPGA
재미교포 베테랑 골퍼 한승수(38)가 11개월 만에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통산 4승째를 수확했다.

한승수는 26일 경기도 이천의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파72)에서 끝난 KPGA 투어 KB금융 리브챔피언십(총상금 7억원·우승상금 1억4000만원)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 등으로 1언더파 71타를 쳤다.

한승수는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로 2위 김연섭을 1타차 따돌리고 우승했다. 한승수의 우승은 작년 코오롱 한국오픈 우승 11개월 만이자 KPGA 통산 4승째다.

한승수는 어린 시절 미국에서 골프 천재 소리를 듣던 유망주였다. 그는 일본프로골프투어(JGTO)를 거쳐 KPGA 투어에 들어왔는데 2017년 카시오월드오픈에서 프로 첫 승을 거뒀고 2020년 LG시그니처 투어챔피언십과 지난해 코오롱 한국오픈에서 정상에 섰다. 올해 1승을 추가한 그는 KPGA 대표하는 스타플레이어로 확실히 자리매김을 했다.

이날 경기 후반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 한승수는 힘겨운 우승 다툼을 벌였다. 2타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맞은 한승수는 3번 홀 버디를 잡고 산뜻하게 출발했으나 7·10·11번 홀에서 보기를 범해 김민규과 김연섭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그러나 한승수는 후반 14~16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다시 리드를 잡고 1타차 우승을 마무리했다. 결정적인 한방은 16번 홀(파4)에서 나왔다. 한승수는 약 8m 장거리 버디 퍼트를 넣고 우승을 예감했다.

한승수는 경기 후 "비가 온데다 코스도 어려워 힘들었는데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잘 마무리해 기쁘다"며 "13번 홀에서 6m 거리의 긴 파 퍼트를 넣은 게 승부의 전환점이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한승수는 "6얼 코오롱 한국오픈에서 대회 2연패에 도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끝까지 우승 경쟁을 했던 김연섭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로 준우승에 만족했다. 김민규과 이태희는 8언더파 280타로 공동 3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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