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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회 ‘안세영 발언’ 조사위원회 구성…“인적 문제 포함 적절한 조처”

체육회 ‘안세영 발언’ 조사위원회 구성…“인적 문제 포함 적절한 조처”

기사승인 2024. 08. 08.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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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에 답하는 안세영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안세영이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연합뉴스
대한체육회가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리스트 안세영의 대한배드민턴협회 비판 발언과 관련해 사건을 살필 조사위원회(이하 조사위)를 구성하기로 했다.

체육회는 7일 감사원 출신 감사관, 경찰 수사관 출신 체육회 청렴시민감사관과 국민권익위 출신 감사관, 여성위원회 위원 등 외부 감사 전문가 4명과 체육회 법무팀장(변호사), 감사실장으로 조사위를 꾸려 올림픽 폐회 후 조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체육회는 안세영의 작심 발언이 부상 관리, 훈련 체계, 선수 보호 등 포괄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만큼 조사위 면담으로 구체적인 문제점을 파악하겠다고 했다. 또 문제를 발견하면 감사로 전환하고 대한배드민턴협회, 국가대표선수촌 훈련본부 등 안세영과 관련한 모든 사안을 면밀히 살피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체육회는 인적 문제가 있다면 그에 따른 적절한 조처를 하고, 제도나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면 규정도 개정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학균 배드민턴 대표팀 감독과 코치 4명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좋은 성적을 내고도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돼 대단히 송구스럽다"며 "혹여나 선수들이 불편함을 느낀 것이 있다면 다시 한번 선수와 국민 여러분께 사죄를 드린다"고 밝혔다.

이들은 "코치진 전원은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12명의 선수 한 명 한 명이 최고의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해왔다"면서 "올림픽을 위한 처절한 준비 과정이었을 뿐 어떠한 사적 감정이나 의도가 없었다"고 말했다.

안세영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입은 부상 이후 재활 방식과 장소 등과 관련해 김 감독과 이견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택규 대한배드민턴협회 회장은 앞서 귀국 후 "나와 선수, 협회와 선수는 갈등이 없었다"고 말한 뒤 협회 차원의 보도자료를 통해 입장을 밝혔는데 김학균 감독과 안세영 간 이견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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