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건희가 살인자’ 막말 野전현희 의원직 제명 추진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연합

국민의힘은 14일 김건희 여사를 향해 '살인자' 표현을 쓴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국회의원직 제명을 추진하기로 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도 이날 입장문을 내 전 의원에 대해 "응분의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국회 관계자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5시에 소속 의원 108명 전원의 서명이 담긴 전 의원 제명 촉구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전 의원은 이날 열린 법사위 청문회 의사진행발언 과정에서 국민권익위원회 간부의 사망이 권익위의 김건희 여사 명품가방 수수 사건 총결 처리와 관련됐다고 주장하며 "김건희가 살인자다", "김건희 여사와 윤석열 대통령이 국장을 죽인 것이다" 등의 말을 쏟아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법사위원들은 "공직자의 안타까운 죽음을 정쟁으로 이용하려는 무책임하고 무도한 발언"이라며 민주당의 공개사과를 요구했다.

추 원내대표도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반인륜적인 폭언"이라며 "국회의원이 대통령 부부에게 살인자라고 외치는 것은 삼권분립 헌법체계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국회의원의 면책특권은 누군가를 살인자라고 공개 지목해도 되는 갑질의 권한이 아니다"라며 "전 의원은 면책특권 뒤에 숨어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범죄적 막말을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곽우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