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타준족의 대명사로 떠오른 김도영(20)이 프로야구 역대 세 번째로 한 시즌 3할-30홈런-30도루-100타점-100득점을 동시 돌파한 선수가 됐다.
김도영은 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끝난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 홈 경기에서 4타수 2안타 2타점 등 맹타를 휘두르며 KIA 타이거즈의 5-2 승리를 이끌었다.
2타점을 추가한 김도영은 2000년 박재홍(당시 현대 유니콘스)과 2015년 에릭 테임즈(NC 다이노스)에 이어 역대 세 번째 한 시즌 '3할-30홈런-30도루-100타점-100득점'을 돌파했다. 현재 김도영은 타율 0.345 35홈런 38도루 100타점 128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40-40클럽 가입을 앞둔 그는 연일 맹위를 떨치고 있다.
이날 3번 3루수로 선발 출장한 김도영은 1회말 2사 후 내야안타로 출루했으나 득점에는 실패했다. 0-1로 뒤진 3회말 무사 1,3루에서는 내야 땅볼로 3루 주자를 불러들여 1-1을 만들었다. KIA가 1-2로 끌려가던 8회말 팀이 동점을 이룬 뒤 맞은 1사 2루에서는 좌익선상으로 빠지는 3루타를 때려 3-2로 역전시켰다.
분위기를 탄 KIA는 나성범의 희생플라이에 이어 김선빈의 2루타 등으로 2점을 추가해 5-2로 달아나며 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