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바이오기업과 병원에 영업 허용 상당히 획기적인 조치라고 볼 수 있어 추가 개방도 이어질 가능성 농후
중국이 베이징을 비롯해 상하이(上海)와 광둥(廣東)성 등을 외국 병원과 바이오 기업에 개방하기로 결정했다. 상당히 획기적인 조치라고 할 수 있을 듯하다. 게다가 향후 추가 개방이 이어질 가능성도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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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차오양(朝陽)구 주셴차오(酒仙橋)에 소재한 한 병원의 외국인 의사. 중국이 7일 의료업 일부 분야를 개방한 만큼 앞으로는 더 많은 외국 의사들이 베이징 등지에서 활동할 것으로 보인다./환추스바오(環球時報).
8일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상무부·국가위생건강위원회·국가약품감독관리국은 전날 이런 내용을 담은 '의료 영역 개방 확대 시범 사업에 관한 통지'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이번 통지 발표일로부터 베이징 자유무역시험구와 상하이 자유무역시험구, 광둥성 자유무역시험구, 하이난(海南)성 자유무역항에서 외자 투자 기업에 인체 줄기세포와 유전자 진단·치료 기술 개발 및 응용이 허용된다. 또 제품 등록·상장·생산도 허가된다.
중국 당국은 더불어 베이징·톈진(天津)·상하이를 비롯해 동부 장쑤(江蘇)성의 난징(南京)과 쑤저우(蘇州), 광둥성의 광저우(廣州), 선전, 하이난성 전역에 순수 외자 병원 설립도 허용할 계획으로 있다. 외자 병원 설립의 구체적인 조건과 절차 등은 곧 별도 통지로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당국은 이와 관련, "시범 지역의 상무·보건·유전자원·약품 감독 주관 부문은 직책 분담에 맞춰 정책 선전 강도를 높여야 한다. 뜻 있는 외자 기업을 능동적으로 연결해야 한다"면서 "부문 간 협의를 강화해 각자 직책 범위 안에서 시범 지역 기업에 대한 감독·관리를 실시해야 한다. 적시에 리스크를 식별·방지해 바이오 기술 및 외자 병원 영역 개방 확대 업무에서 효과를 거둬야 한다"고 덧붙였다.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원래 의료 분야 산업의 개방은 상당히 신중하게 한다. 제약도 엄청나게 많다. 심지어 아예 개방 자체를 하지 않는 국가들도 없지 않다. 한국을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다. 외국 병원들의 진출이 불가능하다면 더 이상 설명은 필요 없다. 중국 보건 당국이 통 큰 결정을 내렸다고 해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