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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금융주, 시장수익률 상회하는 주도주 부상”

“최근 금융주, 시장수익률 상회하는 주도주 부상”

기사승인 2024. 09. 10.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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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보고서 "2020년대 금융주 주도주로 기억될 듯"
9월 이후 잇따른 밸류업 이벤트도 긍정적 요인
화면 캡처 2024-09-10 111738
/KB증권
미국발 경기침체 공포로 국내 증시가 힘을 잃은 가운데 최근 금융주가 시장수익률을 상회하는 주도주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0일 KB증권은 '금융주, 20년 만의 주도주'라는 리서치 보고서를 통해 현 증시 상황을 이 같이 진단했다.

리서치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금융주들이 주식 시장에서 시장 수익률을 상회하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

특히, 한국의 금융주가 20년 주기로 주식 시장의 주도주로 주목받았던 점을 언급했다. 1980년대에는 증권주, 2000년대에는 보험주가 각각 시장의 주도주로 떠올랐으며 2020년대에도 금융주가 주도주로 기억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KB증권은 금융주가 단기적으로 주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 요인으로는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와 관련된 불확실성에서 비교적 자유롭다는 점을 짚었다.

또 ET1 비율(보통주자본비율, 보통주로 조달되는 자본 비율이자 위기 상황에서 금융사가 지닌 손실 흡수능력을 보여주는 핵심 지표) 개선과 기업가치 제고 정책 효과로 향후 주가 상승 모멘텀이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밸류업과 관련해 이벤트가 예정돼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KB증권 김동원 리서치본부장은 "9월 금융주 중심의 코리아 밸류업 지수 발표, 10월 실적 시즌에 대한 기대감, 12월 밸류업 지수 기반 ETF 출시 전망 등이 단기적인 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미국과 일본 금융주와 관련해서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워렌 버핏이 최근 채권 보유량이 많은 보험사 '처브(CHUBB LIMITED)' 주식을 매수하고 있다는 점은 금융주 중에서도 채권 강세 시기에 연동되는 증권주에 주목할 만한 요인이라는 해석이다.

또 트럼프 후보가 당선된다면 금융 규제 완화에 따른 금융주 강세를 예상해 볼 수 있다고 전망하면서 해리스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금융주가 피해주로 분류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일본이 2023년 밸류업 프로그램을 추진했을 때 반도체, 에너지·종합상사, 금융주가 주도주로 떠올랐다는 점도 참고해야 한다고 밝혔다.

KB증권 김동원 리서치본부장은 "아직 기업가치 제고 프로그램을 발표하지 않는 기업들이 밸류업 공시에 동참할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어 오는 10월 실적 시즌에 금융주의 강세가 다시 한번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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