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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CEO 탐구] “국내시장은 좁다”… ‘글로벌 종합 헬스케어’ 이끄는 이경수

[젊은 CEO 탐구] “국내시장은 좁다”… ‘글로벌 종합 헬스케어’ 이끄는 이경수

기사승인 2024. 09. 10.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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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젬 대표, 신사업 70%까지 확장
제품 다각화로 해외서 '존재감' 어필
"2027년까지 매출 3조원 돌파 목표"
국내시장을 평정했다면 이제는 '글로벌'이다. 이를 위해 이경수 세라젬 대표는 소비자의 건강을 책임지는 종합기업으로의 변화를 주문한다. 회사에 20년 넘게 몸담은 이 대표는 수익원 발굴 위해 다양한 성능의 제품 개발을 시도 중이다. 앞서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제시한다는 발상으로 국내시장을 공략했다면 올해 글로벌 시장의 출사표는 '다각화'다. 최근 연구개발에 공들이고 있는 만큼, 그 결실을 제품으로 증명해 해외에서도 존재감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10일 세라젬에 따르면 회사는 현재 전체 매출에서 10% 이하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신사업 영역을 향후 70%까지 늘리고 '종합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을 목표로 제시했다. 그 일환으로 회사는 올해 이온수기인 '세라젬 밸런스'를 출시한 데 이어 뷰티 디바이스과 전위 치료기, 우울증 치료기 등 새로운 영역의 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세라젬의 궁극적인 목표는 2027년까지 매출 3조원 돌파다. 이는 지난해 매출(5847억원) 대비 5배 이상, 최대 매출인 2022년의 7502억원보다도 4배가량 높은 수준이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기존 사업은 물론, 회사가 최근 공을 들이고 있는 신사업의 성장이 절실한 셈이다. 실제 회사는 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하며 성장의 의지를 전하기도 했다.

세라젬의 도약을 이끄는 이는 바로 이경수 대표다. 이 대표는 2003년 세라젬에 입사한 후 20년 이상을 회사에서 활동한 '원 클럽맨'이다. 해당 기간 동안 그는 마케팅을 비롯해 영업과 기획 등 다양한 업무를 거치며 다방면의 역량을 확보했다.

2018년 국내사업을 총괄하게 된 이 대표는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체질개선을 주도하며 변화를 위한 발판 마련에 심혈을 기울이기도 했다. 그는 2018년을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아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구축과 대규모 조직 개편 및 신설 그리고 소비자 중심의 경영 원칙 도입 등의 전략을 전개했다.

그 결과, 세라젬은 카페형 체험매장 '웰카페'라는 체험 중심의 새로운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모델을 발굴하며 새로운 수익원을 품에 안게 됐다. 실제 2018년 676억원이었던 회사의 국내 매출은 5년 만에 9배가 넘는 성장세를 기록했다.

올해도 외연 확장을 위한 노력은 이어진다. 이 대표는 세라젬이 처음 참가한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 'CES 2024'에서 "기존 척추온열의료기기 중심에서 7가지 케어 영역(△척추 △순환 △운동 △휴식 △영양 △멘털 △뷰티)으로 확장해 종합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며 앞으로의 포부를 전했다.

동시에 현지에서 안마의자를 유통하는 주요 기업들과의 만남을 시도, 다수 기업들로부터 회사 제품의 도입 의사를 전달받기도 했다. 이어 유럽을 비롯해 캐나다와 일본, 중동 등 다양한 지역을 총망라하는 사업 파트너와의 접점도 확대했다. 이 대표는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미국뿐만 아니라 타 지역에서의 영향력을 키운다는 계획이다.

세라젬 관계자는 "미국 법인의 경우, 아직 매출 비중이 크지는 않지만 2022년 매출이 67.5% 성장했으며 지난해에도 90%가량의 증가세를 보이며 빠른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며 "국내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끈 신규 비즈니스 모델과 경험, 기존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유럽과 일본 등으로 점차 영역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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