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명되지 않은 국내 자생 천연자원 활용 천연물 신약 개발 속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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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순천대학교에 따르면 이민아 교수는 지역에 자생하는 콩과식물인 들완두로부터 인체 내 산화적 손상 및 염증제어가 가능한 선도물질을 발굴하고자 했고, 플라보노이드 글리코시드 구조의 신규 화합물 'quercetin-3-O-glucopyranosyl-(1→6-O-arabinopyranosyl)-4′-O-glucopyranoside'를 세계 최초로 보고했다.
들완두 역시 식물 자체의 생리활성 규명 연구도 처음으로 보고됐다. 신규 화합물을 포함해 총 9종의 플라보노이드 배당체 성분의 분자 구조 및 약리 효능 작용기전을 규명하고 염증제어 선도물질을 도출한 유의미한 연구 결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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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순천대 이민아 교수는 "본 연구를 통해 아직 규명되지 않은 국내 자생 천연자원을 고부가가치 소재로 활용하는 기회를 얻고, 연구진의 첨단 기술을 활용하여 향후 천연물신약 개발 속도를 빠르게 진행할 수 있을 것"며, "이와 같은 신규 연구 결과가 기술이전으로 이어져 제약, 식품, 화장품 등 다양한 산업에 활용되어 강소지역기업 육성을 통한 국립순천대학교 글로컬대학30 사업의 성공적 수행에도 이바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해당 논문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선도연구센터(RLRC) 사업인 '바이오 메디슨 첨단제형 연구센터' 및 한국연구재단 중견연구사업인 '분자네트워크 활용 Vicia 속 식물 유래 염증제어 선도물질 도출' 연구과제 지원을 통해 나온 성과로, 경희대학교 약학대학 이경태 교수 연구팀과 공동연구로 진행됐다. 또 이민아 교수는 2024년 8월 호주 멜버른에서 개최된 International Mass Spectrometry Conference에 참여해 이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논문이 게재된 'Food Chemistry'는 'Nutrition & Dietetics' 분야의 학술지인용지수 상위 0.46%에 해당하는 국제 권위지로 공식적 저널 영향력 지수(Imfact factor)는 8.8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