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국내외 주요 스포츠 이벤트 프로야구 KIA 우승 확정 및 손흥민 경기 민속씨름과 당구ㆍ테니스 등도 관심
<YONHAP NO-0587> (E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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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추석 연휴 국내외 스포츠는 쉬지 않고 달린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는 정규시즌 우승 헹가래를 준비하고 있고 손흥민(32·토트넘)은 라이벌 아스널전에서 골 사냥에 나선다.
연휴 기간 가장 관심을 받는 팀은 프로야구 KIA다. 11일까지 80승 2무 50패로 1위인 KIA는 정규시즌 우승을 위한 매직넘버 6을 남겨두고 있다. 남은 12경기에서 5할 승률만 거둬도 자력 우승한다. 6.5게임차 뒤진 2위 삼성 라이온즈가 패하면 매직넘버가 줄어들어 정규시즌 우승 확정 시점은 더 빨라질 수 있다. KIA는 이르면 15일, 늦어도 18일에는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할 것으로 전망돼 어떤 시나리오든 이번 추석 연휴 기간 7년 만의 패권 탈환이 이뤄진다. KIA의 우승은 해태에서 KIA로 간판을 바꾸고 3번째다. 앞서 2009년과 2017년에 정규시즌 우승을 이뤄냈다.
유럽 프로축구에서 활약하는 태극전사들도 추석 연휴를 달군다. 손흥민은 15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잉글랜드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아스널과 홈경기에서 골을 노린다. 지난 10일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오만과 원정 경기에서 1골 2도움의 맹활약을 한 손흥민은 상승세를 아스널과 북런던 더비로 이어갈 태세다. 아스널 킬러인 손흥민은 통산 20경기에서 8골 2도움(리그컵 2경기 1골 포함)으로 맹활약했다.
명절 민족 고유 종목 씨름은 2024 추석장사씨름대회를 12일부터 18일까지 7일 동안 경남 고성군국민체육센터에서 개최한다. 남자부 경기는 14일 태백급(80kg 이하)부터 18일 백두급(140kg 이하)까지 차례로 치러진다. 백두급에서는 올 시즌 벌써 네 차례 장사 트로피를 휩쓴 김민재(영암군민속씨름단)가 개인 첫 추석 장사를 노린다.
이밖에 프로당구 PBA는 올 시즌 네 번째 투어인 크라운해태 PBA-LPBA 챔피언십을 치른다. 추석 당일인 17일 여자부 LPBA 결승전, 18일 PBA 결승전으로 대회를 마친다. 아울러 14일부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하나은행 코리아오픈이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펼쳐진다. 세계랭킹 1위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를 비롯해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한국계 선수 제시카 페굴라(3위·미국) 등이 출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