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경남도, 초격차 미래첨단산업 육성으로 글로벌 제조 거점 도약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310010004242

글자크기

닫기

창원 허균 기자

승인 : 2025. 03. 10. 13:49

2033년까지 기업 100개 유치·스타트업 100개 육성
유명현 국장
유명현(중앙) 경남도 산업국장이 초격차 미래첨단산업 육성에 대한 계획을 밝히고 있다./ 허균 기자
경남도가 초격차 미래첨단산업을 육성해 글로벌 제조 거점으로 도약한다.

유명현 도 산업국장과 박일동 문화체육국장은 10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인공지능(AI) 확산, 기후변화, 공급망 안정화 등 급속한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고 청년이 선호하는 일자리를 창출할 신(新)산업 전략을 담은 경남 미래첨단산업 육성 전략을 발표했다.

도는 '초격차 미래첨단산업 육성으로 글로벌 제조 거점 도약'을 비전으로 2033년까지 △첨단산업 기업 100개 유치 △첨단산업 스타트업 100개 육성 △국가첨단전략기술 20개 지정 경남 대표 브랜드 콘텐츠 개발을 목표로 선정했다.

이를 위한 5대 전략은 △국산화 기술 확보로 우주항공수도 도약 △ 차세대에너지 전환으로 에너지신산업 육성 △ AI·로봇·극한소재 융복합으로 주력산업의 첨단화 △ 첨단기술 확보로 산업 다각화 △ 청년친화 문화콘텐츠 산업 생태계 조성이다.

도는 국산화 기술 확보로 우주항공수도로 도약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웠다.

우주·항공·미래항공모빌리티(AAM) 산업은 기계, 전자, 부품 등 여러 산업이 복합된 고부가 산업이다. 지난해 5월 우주항공청 개청과 함께 사천시를 아시아의 툴루즈로 조성하고, 1000개 우주기업 육성 및 50만 개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정부 발표가 있었다.

이에 발맞춰 도는 우주, 항공, 미래항공모빌리티 산업을 특화산업으로 분류, △경남 스페이스파크 조성 △항공엔진부품 국산화 △민군 겸용 미래항공비행체(AAV) 및 핵심부품 개발을 본격 추진한다.

또 차세대에너지 전환으로 무탄소에너지 신산업을 육성한다.

경남은 소형모듈원자로(SMR) 등 차세대에너지 전환으로 친환경 무탄소 에너지신산업 육성에서 선도적 위치를 점하고 있다. 차세대원전 분야는 지난해 10월, 미국 테라파워사(社), 덴마크 시보그사(社)와 소형모듈원자로(SMR) 설계·제조 분야 국제공동연구 및 연구개발(R&D)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소형모듈원자로(SMR) 클러스터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수소 분야는 전국에서 두 번째로 수소 기업이 집적해 있고, 생산-이송-저장 등 전주기가 고르게 분포돼 있다.

미래 에너지원이자 전방산업의 핵심 동력원이 될 차세대원전, 수소 분야를 특화산업으로 분류해 선제적으로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수출형 소형모듈원자로(SMR) 첨단제조공정 기술을 개발하고 수소 특화단지를 조성한다.

도는 인공지능(AI)·로봇·극한소재 융복합으로 주력산업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도는 차별화된 제조 분야 인공지능(AI) 기술을 개발해 전 산업 분야에 확산할 계획이다. 또 로봇, 첨단소재분야를 확장산업으로 키워 전산업을 고부가가치화, 고성능화한다. 이를 위한 핵심과제로 △디지털 혁신밸리 조성 △제조로봇 핵심부품 국산화 △극한소재 및 재자원화 기술개발 사업을 시작한다.

첨단기술 확보로 산업 다각화도 노력한다.

반도체, 바이오 분야는 비록 도내에선 산업 규모가 작고 기업 수도 적지만 경제 안보에 미치는 영향과 수출·고용 등 경제적 효과, 연관산업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크다. 두 산업군을 새싹으로 분류해 경남에 맞는 반도체(시스템), 바이오(첨단의료기기) 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도는 △전력반도체 허브 구축, 바이오메디컬 혁신벨트 조성 등으로 산업을 다각화한다.

청년친화 문화콘텐츠 산업생태계 조성에도 만전을 기한다.

콘텐츠산업은 서비스업(문화, 관광, 기타서비스업)·제조업(통신기기, 가전) 등 연관산업 성장에 미치는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동시에 39세 이하 종사자 비중이 전체 산업 평균의 2배가 넘는(74.6%), 청년이 선호하는 산업이다.

청년친화 문화콘텐츠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경남문화콘텐츠 산업타운 등 인프라를 구축하고 △도내 관광문화자원 활용 경남 대표브랜드 콘텐츠 지식재산권(IP) 개발, 인공지능(AI), 확장현실(XR) 등 신기술 융합 콘텐츠 개발, 게임·웹툰 분야 인재육성 등을 추진한다.

이 밖에도 핵심과제를 뒷받침하는 88개의 세부과제를 연도별로 착실히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도는 5대 전략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해 파격적인 기업 유치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이다. 공장 부지매입비 무이자 융자지원 확대, 디지털 혁신 밸리 내 100원의 임대료 사무실을 운영한다. 또 전국 최초로 연구개발(R&D) 시설·인력지원을 위한 보조금,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이주임직원 정착지원, 교육지원, 주말교통비 지원 등 다양한 지원책으로 첨단기업 유치와 인력 정착을 돕는다. 기업 유치 인센티브는 관련 절차를 거쳐 단계별로 추진할 계획이다.

유명현 국장은 "속도, 성과, 인공지능(AI)융합, 미래세대를 키워드로 하는 미래첨단산업 육성은 다음 세대를 위한 희망찬 도전"이라며 "오늘의 작은 '시차'가 시간이 흐를수록 미래의 더 큰 '격차'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속도와 정책의 현장 체감도가 가장 중요한 만큼 핵심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허균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