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계 장학금 1000명→1만명…예타 폐지 후속 입법
R&D 예산 5% 확대…12대 전략기술 10조원 규모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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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18일 과방위 전체회의에서 박 의원이 문재인 정부 시절 집값 통계조작을 언급하며 "이 후보가 그동안 계속 거짓말을 해왔으며, 법인카드를 쓴 혐의로 기소가 돼 있는 상황이기에 이런 분이 집권할 경우 얼마나 위험한지에 대해 설명하려고 했던 것"이라고 말하던 중 최 과방위원장이 발언을 중단시켰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이 후보 비판하면 '입틀막'하는 행태는 모두 이재명 1인 독재로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며 "최 과방위원장을 직권남용 공무집행방해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대선을 40여일 앞두고 벌써 이 후보를 신성불가침의 권력자로 모시면서 소수당이 비판도 못하게 입틀막 하는 제왕적 독재권력을 구축하겠다는 징표"라며 "이런 의회독재 체제를 구축한 이 후보가 대통령까지 되면 절대권력을 휘두르는 1인독재의 길로 나아갈 것이 뻔하다"고 비판했다.
특히 "통계가 마음에 안들면 통계를 조작하고 공무원이 마음에 안들면 탄핵하고 헌법재판관 성향이 마음에 안들면 을사오적에 빗대어 협박한다"며 "민주당을 1인 독재체제로 만들어놓은 이재명 세력이 의회 권력에 이어 행정부 권력까지 장악하게 된다면 그것이 바로 1인 독재국가로 달려가는 하이패스"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민주당의 경선에 대해선 "이재명 후보는 90% 가까운 득표율로 '싹쓰리 독주 체제'를 구축했다"며 "진심으로 이재명 후보에게 도전할 수 있는 진짜 비명(비이재명)은 모두 숙청됐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6월3일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며 "온갖 조작과 입틀막으로 비판을 원천 봉쇄하는 이재명 세력의 반자유·반독재 욕망을 반드시 저지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제 58회 과학의 날을 맞아 권 원내대표는 "국가 연구개발 예산의 양과 질을 모두 높이겠다"며 "현재 (GDP 대비) 4% 수준인 R&D(연구개발) 예산을 5% 이상으로 확대하고 특히 인공지능(AI), 반도체, 바이오 등 12대 전략 기술 연구개발은 5년 내 10조원 규모로 확대하겠다"고 했다.
이어 "기초 연구와 권역별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지난해 정부와 함께 논의했던 연구 개발 예비 타당성 조사 제도 폐지를 위한 후속 입법에도 박차를 가하겠다. 이공계 우수 대학원생 장학금을 현행 1천명에서 1만명 규모로 확대하겠다"며 "박사 후 연구원들의 연구비와 인건비를 지원하는 별도 사업을 늘리고 직무 발명 보상금은 비과세, 기타 소득으로 복원해 연구 인센티브가 제대로 작동하도록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