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백상예술대상 TV 부문 대상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506010001447

글자크기

닫기

조성준 기자

승인 : 2025. 05. 06. 06:29

영화 부문 대상은 '하얼빈' 홍경표 촬영 감독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 방송 부문 4관왕
박찬욱 감독, "국민 무서워하는 리더 뽑아야"
신동엽 수지 박보검
방송인 신동엽(왼쪽부터)과 배우 수지·박보검이 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61회 백상예술대상 레드카펫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들은 박보검이 군 복무로 빠진 2021년을 제외하고 2018년부터 진행 마이크를 잡고 있다./연합뉴스
영화 '하얼빈'의 홍경표 촬영 감독과 넷플릭스 '흑백요리사'가 올해 백상예술대상의 영화와 TV 부문 대상을 각각 차지했다.

지난 5일 오후 8시부터 4시간여 동안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신동엽·수지·박보검의 진행으로 열린 제61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안중근 의사의 1909년 하얼빈 의거를 그린 영화 '하얼빈'은 홍 촬영 감독의 대상 수상과 더불어 영화 부문 작품상까지 2관왕에 올랐다.

연출자인 우민호 감독은 차기작 촬영으로 불참한 가운데, 홍 촬영 감독은 제작사인 하이브미디어코프 관계자가 대신 읽은 수상 소감을 통해 "'하얼빈'은 차가운 한겨울에 몽골과 라트비아, 한국에서 강한 바람과 혹독한 추위 속에 촬영이 진행된 작품"이라며 "예술적 완성도를 위해 열정과 헌신을 한 영화 현장의 모든 동지에게 이 상의 영광과 기쁨을 함께하겠다"고 기쁜 마음을 전했다.

예능 프로그램으로는 처음으로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은 '흑백요리사'의 연출자인 김학민 감독은 "중심을 잡아주신 백종원·안성재 두 심사위원님과 모든 것을 불태웠던 셰프님들에게 감사드린다"며 "10년 전 백상예술대상 백스테이지에서 나영석 선배님이 대상을 받으시는 것을 보면서 'PD로서 대상을 받는 기분은 어떤 걸까' 상상했는데, 말도 안 되는 일이 일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올 상반기 최고의 안방극장 화제작으로 꼽히는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는 방송 부문 작품상과 극본상(임상춘), 남녀 조연상(염혜란·최대훈)을 휩쓸었고, 방송 부문 남녀 최우수상은 넷플릭스 '중증외상센터'의 주지훈과 SBS '정년이'의 김태리에게 각각 돌아갔다.

이밖에 영화 부문 남녀 최우수상은 '파일럿'의 조정석과 '리볼버'의 전도연이 각각 수상했고, 감독상 트로피는 '리볼버'의 오승욱 감독이 품에 안았다.

한편 박찬욱 감독은 제작과 각본을 맡은 넷플릭스 '전,란'으로 시나리오를 공동 집필한 신철 작가와 함께 각본상을 받은 뒤 "위대한 국민 수준에 어울리는 그런 리더를 뽑아야 할 때가 다가오고 있다"며 "영화 속에서 차승원 씨가 연기했던 못되고 못난 선조, 그런 사람 말고 진짜 국민을 무서워할 줄 아는 그런 사람을 뽑아야 하겠다"고 말해 눈길을 모았다.

조성준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