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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부터 나흘간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한중 양국의 실버산업에서 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하고, 국내 기업의 중국 시장 진출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은 현지의 바이오·의료분야 글로벌 바이어 및 유통상과 교류하는 글로벌 파트너링(GP) 데이를 개최하고, 23일까지 중국 국제양로서비스박람회에 한국관을 조성해 우리 기업의 제품을 홍보한다.
인구대국 중국은 초고령 사회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중국의 60세 이상 인구수가 3억명을 넘겼다는 통계가 나왔고, 최근 세계 노인 인구의 4분의 1을 중국인이 차지하게 됐다는 분석도 있었다.
중국의 주요 노인층은 1950~1960년대 생으로 중국의 고속 경제성장에 힘입어 구매력이 높고, 약 70%가 온라인 구매를 해봤다는 통계가 있다. 이들은 활동적을 의미하는 액티브(Active)와 연장자를 의미하는 시니어(Senior)라는 의미에서 '액티브 시니어'로 불리며, 가격보단 가치를 중시하고 신기술과 트렌드에 민감하다는 특징이 있다.
중국의 실버산업 시장 규모는 2023년 기준 12조 위안(약 2280조원)을 돌파했고, 2035년에는 30조 위안(약 57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그중 스마트 양로 분야에 대한 관심이 높아 최근 중국 정부는 스마트 헬스, 돌봄 로봇, 첨단 재활보조 장치 분야 발전 방안을 발표했다. 경제·기술의 발전, 저출산·고령화 현상 심화와 맞물려 앞으로 스마트 양로 분야에 상당한 투자가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KOTRA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중국지사, 글로벌의약생명공학협회, 중국 보건의약품수출입상회와 협업하여 △한·중 실버산업 협력포럼 △유망 바이오테크 IR피칭 △1:1수출상담회를 추진했다.
산업협력 포럼에서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중국지사는 인구 고령화 시대의 한국 바이오헬스 산업 현황과 한중 협력 시사점에 대해 발표하였으며, JFC국제병원이 한국 원격진료의 중국 진출 및 한중 의료 협력 사례를 소개했다. 중국 측 연사로는 상하이제약 헬스사이언스가 참가하여 중국 의약품 유통 심층 해석과 다국적 제약사의 중국 시장 전략에 대해 발표하며 양국의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가졌다.
1:1 비즈니스 상담회에는 인바디, 시지바이오 등 한국의 주요 기업들이 글로벌 바이어인 이령제약, 시노팜, 메헤코 등과 상담하며 중국 실버시장 공략에 나선다.
호흡기를 통한 미세먼지 차단과 알레르기, 경증비염 치료 제품으로 24년 KIC 중국 창업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주식회사 에어랩은 IR 피칭 행사 참여 후 "중국의 헬스케어 시장은 국내기업 입장에서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며, "한국의 혁신기술에 대해 발표하고 바이어와 상담할 수 있는 자리가 더 많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재원 KOTRA 중국지역본부장은 "중국의 실버시장은 시장 규모가 크고 정부가 정책적으로 육성하고 있어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중심으로 빠른 성장이 기대된다"며, "올해 APEC 정상회담 등 고위급 교류가 활발해지는 시점에서 실버 분야에서의 양국 협력을 활성화하고 중국 시장 진출 확대를 추진하고자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KOTRA는 에이지테크와 같은 미래 성장 분야에서 대중 수출 확대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베이징 K-바이오데스크 및 산업 특화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