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과잉 지속 시 농가 소득 불안정"
군내 스마트축산 운영현황도 살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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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차관은 이날 오후 충남 예산군 오가면 일대에 위치한 벼 재배면적 조정제 현장을 찾아 부분휴경 방식으로 모내기를 진행한 농가를 둘러보고 이같이 말했다.
올해 농식품부는 근본적인 쌀 수급안정을 위해 '8만㏊ 감축'을 골자로 한 벼 재배면적 조정제를 시행하고 있다. 농가는 전략작물 등 타작물 전환, 자율감축 등 다양한 방식으로 재배면적 감축에 참여할 수 있다.
박 차관은 "쌀 소비 감소 속에 공급과잉이 지속되면 가격 하락은 물론 농가 소득 불안정이 불가피하다"며 "벼 재배면적을 충분히 줄이지 않으면 다시 공급과잉으로 인해 수확기 쌀값 하락 우려가 있다. 이 경우 추가 시장격리는 어려울 수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박 차관은 예산군 내 스마트 양돈축사도 방문해 운영현황 및 도입성과 등을 점검했다. 해당 농장은 축사 내부 온·습도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환기 제어 시스템을 운영, 악취 저감 등 사육환경을 개선했다.
또한 어미돼지와 새끼돼지 성장시기, 계절별 영양소 요구량 등에 따라 사료공급을 최적화하는 스마트 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사료비를 33% 절감했다.
해당 농장 대표는 스마트축산 노하우를 신규농과 공유하기 위해 농식품부가 위촉·운영하는 '스마트축산 청년 서포터즈' 활동도 하고 있다.
박 차관은 "많은 시행착오 끝에 축적한 스마트축산 시스템과 운영 노하우가 타 농장에 전파돼 우리 축산업 경쟁력, 지속가능성이 한 단계 상향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