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맛과 향 뛰어난 고품질 해남 바나나 인기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522010010956

글자크기

닫기

해남 정채웅 기자

승인 : 2025. 05. 22. 17:49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 학교급식과 백화점 등 출하
아열대 작물 농장 체험과 어린이 교육장으로 활용
바나나 전경( 엣지해남 바나나농장)
엣지해남 바나나농장.
기후변화로 인한 온난화의 영향으로 최근 제주도뿐 아니라 내륙에서도 바나나 재배가 가능해지고 있다.

22일 전남 해남군에 따르면 바나나가 해남에서 시험 재배를 거쳐 지난 2020년부터 본격 출하되고 있다.

바나나는 정식 후 1년생부터 수확이 가능하며, 생육이 좋을 경우 보통 2년에 3회 정도 수확한다. 주로 친환경 학교급식이나 백화점 등지로 출하되고 있다.

국내산 바나나는 나무에서 충분히 숙성한 뒤 따기 때문에 맛과 향이 뛰어나고,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돼 살균 처리하는 검역 과정을 거치는 수입산에 비해 소비자 선호도가 매우 높은 편이다.

바나나는 수용성 팩틴과 칼륨, 무기질을 가지고 있어 체내 나트륨, 독소 및 중금속 배출을 도와 섭취 시 고혈압과 뇌졸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소화효소와 식이섬유가 풍부해 다이어트를 위한 건강 간식은 물론 아침 식사 대용이나 운동 전 간식으로도 적합하다.

특히 바나나 농장은 볼거리 많고, 즐길 거리 많은 체험농장으로도 인기가 높다. 바나나 농장에서는 아열대 작물 농장을 돌아보면서 농사체험은 물론 자연스럽게 기후 환경교육까지 할 수 있어 어린이들의 단체 교육장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해남군은 기후변화에 대응한 신소득 작물 육성을 적극 추진, 농업기술센터 내 ICT첨단하우스내에서 아열대 작목에 대한 실증재배를 실시하는 한편 시범사업을 통해 다양한 아열대 과수를 농가에 보급, 새로운 소득원으로 성공리에 정착시켜 나가고 있다.

해남군의 아열대작물의 재배 면적은 무화과 23ha를 비롯해 참다래와 부지화, 여주 등 125ha로 전남 최대 규모를 차지하고 있다.

바나나 재배 2년차인 오영상씨는"해남의 기후가 다른 지역보다 따뜻하고 친환경 체험시설로 바나나가 가장 적합하다는 생각에 도전하게 됐다"며 "바나나를 비롯한 아열대 과수 체험농장을 조성해 많은 분들이 해남 농업현장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정채웅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