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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시는 26일 ㈜진주물산 이원석 대표가 고향사랑 기부금 2000만원을 기탁하면서 2025년 고향사랑기부제 모금액이 1억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 대표의 기탁은 올해 들어 두 번째 고액기부 사례로, 개인한도 내 최고 금액을 기부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본인의 주소지를 제외한 다른 지자체에 연간 최대 2000만원까지 기부할 수 있는 제도다. 기부자는 10만원까지는 전액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고, 초과금액은 16.5%의 세액공제가 적용된다. 여기에 더해 기부금액의 30% 내에서 지역 특산물 등의 답례품도 받을 수 있어 실제로 10만원 기부 시 13만원 상당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이번 기부는 이 대표가 지인의 소개를 통해 고향사랑 기부제를 알게 된 후, 평소 마음속에 품어온 기부 의지를 실천한 결과다. 진주물산은 천연 조미료와 건조식품을 주력으로 하는 기업으로, '건강한 식품이 건강한 사회를 만든다'는 철학 아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목표로 하는 우수 중소기업이다.
안성시는 이번 고액 기부를 통해 올해 모금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4900만원) 대비 약 100% 증가한 1억원을 돌파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고향사랑기부제가 지역사회에 점차 뿌리내리고 있으며, 고향을 위한 기부문화가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다.
안성시는 현재 '학생 아침 간편식 지원사업'과 '농작물 재해보험 지원사업'을 고향사랑 기부제 지정기부 사업으로 선정해 다음달 30일까지 기부금을 모금하고 있다.해당 사업에 대한 지정기부는 고향사랑e음 누리집 또는 민간 기부 플랫폼 위기브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안병기 행정과장은 "이 대표의 따뜻한 기부는 단순한 금전적 지원을 넘어 지역에 대한 애정과 책임의 표현"이라며 "기부금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우리시를 사랑하는 많은 분들의 진심이 모인 결과인 만큼 꼭 필요한 사업에 투명하게 사용해 지역 발전과 복지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