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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李황제헬기’ 맞불…“김문수, 의전소방헬기 162번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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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솔 기자 | 정수미 인턴 기자

승인 : 2025. 05. 26. 14:40

“헬기 동원에 인명구조 늦어지기도, 관등성명 요구 소방갑질보다 더 해”
김문수,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방문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6일 경기도 평택시 고덕동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찾아 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송의주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경기도지사 시절 '소방헬기 사용 의혹'에 대해 정면 비판에 나섰다.

민주당 신속대응단은 26일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김 후보가 경기도지사 시절 소방 헬기를 공무라는 말로 포장해 행정 일정에 사용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며 "당시 소방헬기를 이용한 횟수만 162차례"라고 밝혔다.

이어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가 흉기로 목에 치명적인 테러를 당해 생명이 위험한 상태에서 서울로 후송온 사실 마저 정치적 목적으로 비난했다"며 "관등 성명 요구한 '소방 갑질'보다 더한 안하무인 사고를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라고 지적했다.

특히 "김 후보의 일정에 헬기가 동원되면서 인명구조가 늦어지기도 했다"며 "2008년 6월 김 후보가 가평 세계캠핑대전 준공식 참석을 위해 소방 헬기를 이용한 시각, 백운산에서 인명구조 사건이 발생했지만 김 후보를 태웠던 탓에 1시간가량 늦게 현장에 투입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긴급한 도정 업무 지원을 위해 소방 헬기를 사용할 수 있었다고 변명하지만 소방 헬기 운영 규칙상 인명 구조는 1호, 긴급한 도정 업무 수행은 6호"라며 "자신의 도정 일이 국민의 생명보다 더 귀했다고 변명하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이어 "소방 헬기는 콜택시도, 도지사의 관용 차량도 아니다"라며 "한 해에 66회에 달하던 긴급한 도정 업무가 국회의 지적 후에 사라진 것이 상식적인가"라고 반문했다.

한편 이날 김 후보의 '친일 발언' 논란도 함께 제기 됐다. 신속대응단은 "김후보는 '일본 도움 아래 포항제철, 현대자동차를 만들고 삼성전자를 일으켜 세우고 반도체를 만들고 있다. 일본 도움 없이는 반도체, 자동차, 조선, 제철은 안 된다'는 발언을 했다"며 "대한민국의 발전사를 일본의 은혜로 돌리는 망언은 국민적 자존심을 짓밟는 극언이자 역사를 능멸하는 망동"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김 후보의 친일 바이러스는 우리 국민의 피와 땀으로 일궈낸 사업마저 일본의 은혜로 돌리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우리 기업과 산업의 발전마저 일본의 은혜로 돌리는 김 후보는 대한민국 대통령 후보로 국민 앞에 나설 자격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한솔 기자
정수미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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