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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뛰며 안전도 지킨다”…‘서울 러닝 순찰대’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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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아람 기자

승인 : 2025. 05. 28. 11:15

강남·서대문·송파, 두달간 시범운영
앱으로 순찰기능 구현, 기술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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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터틀주 러닝크루·/서울시
서울에서 달리기를 통해 지역 안전을 지키는 전국 최초의 시민 순찰대가 본격 출범한다.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는 다음 달부터 두 달간 △강남구의 런비 △서대문구의 B.R.R.C △송파구의 터틀즈 러닝크루 등 공익 활동 경험이 풍부한 3개 러닝크루와 손잡고 '서울 러닝 순찰대'를 시범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서울 러닝 순찰대는 단순한 운동을 넘어 달리기를 통해 지역 안전을 지키는 새로운 시민 참여형 순찰 활동이다. 러닝크루는 러닝 중 위험요소를 발견할 경우 즉시 신고해, 범죄를 예방하고 주민들의 일상 안전을 높이는 데 힘을 보탠다.

순찰대는 크루별로 활동 경력 6개월 이상인 10~20명을 뽑을 예정이며, 대원 선발 이후 순찰 활동을 위한 교육도 진행한다.

이에 앞서 시 자경위는 전날 서울 자경위 사무국에서 러닝 앱 '런데이' 운영사 ㈜땀과 '서울 러닝 순찰대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자경위는 사업의 총괄 운영과 예산 집행을 담당하고, 땀은 런데이 앱에 러닝 순찰 기능을 구현하는 등 기술적으로 지원한다. 런데이 앱을 활용하면 순찰 중 △실시간 위치 확인 △위험 유형별 긴급 신고 △신고 지점 및 현장 사진 공유 등이 가능하며, 화재·범죄·구급 등 상황 발생 시 즉시 긴급 버튼을 눌러 대응할 수 있다.

시는 시범 운영 결과를 분석해 하반기부터 러닝 순찰대를 서울 전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용표 위원장은 "범죄에 대한 시민 불안이 여전한 가운데, 늘어나는 러닝 인구가 지역사회 안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고 싶었다"며 "민간과 행정, 경찰자원의 협력을 통해 '즐기는 러닝'을 넘어 '선한 러닝'으로 발전하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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