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다문화연맹이 주최하고 갤러리 월드(대표 조현섭)가 주관하는 ‘한·몽골 수교 35주년 기념 국제미술교류전시회’가 오는 6월 11일부터 17일까지 서울 금천구청 내 금나래아트홀 전시관(서울시 금천구 시흥대로73길 70)에서 개최된다.
문화와 예술은 오랜 세월 동안 한 국가의 고유한 행동양식과 상징 체계를 표현해 왔지만, 오늘날에는 K-POP과 K-Culture 등 세계가 함께 향유하는 글로벌 콘텐츠로 자리 잡고 있다. 이번 전시는 이러한 ‘문화의 국제화’ 흐름 속에서 각국 작가들의 교류와 예술적 소통의 장으로서 큰 의미를 갖는다.
한국과 몽골은 1990년 수교 이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협력해왔으며, 이번 미술 교류전은 그 협력의 폭을 더욱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몽골의 삭다르수렌 바타르(Shagdarsuren Baatar) 작가는 △‘칭기스칸의 어머니 올렌’ △‘칭기스칸의 아내’ △‘칭기스칸의 자녀’ △‘칭기스칸과 친구들’ △‘8마리의 말들’ 등 몽골의 역사와 문화를 담은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으로 관람객의 이목을 끌고 있다.
또한 중국 서예가협회 회원이자 심사위원인 현대 화가 하춘(Hechun), 공자미술대학 소속의 류첸(Liuqian) 작가와 함께, 네팔의 대표 화가 시키엔다르 차우다리(Sikendar Chaudhary), 릴러다아 케이시(Liladhar K.C.), 프리탐 타파(Pritam Thapa), 지번 초더리(Jeevan Chaudhary) 등도 자국의 자연과 종교적 상징성을 독창적인 시선으로 그려낸 작품들을 전시한다.
한국에서는 원로 작가 우전 이창훈 화백, 태양의 작가 신동권 화백을 비롯해, 일반 대중이 평소 접하기 어려운 △이중섭 화백의 판화 ‘과수원 아이들’ △박수근 화백의 ‘나무와 두 여인’ 등 귀한 작품들도 함께 선보인다.
조현성 갤러리 월드 대표는 “이번 전시회의 수익금 일부는 다문화 자녀를 위한 장학금과 다양한 다문화 프로그램 운영에 사용될 예정”이라며 “예술을 통해 지구촌이 더욱 아름답고 따뜻한 공동체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최근 다문화 가족 수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전문가들은 2030년경 전체 인구의 10% 이상이 다문화 인구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런 시대적 흐름 속에서 지구촌다문화연맹의 문화예술 교류와 다문화 자녀를 위한 실질적 지원은 더욱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