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캐릭터 인형 '라부부' 한정판 키링이 9일 하루 세 차례 판매를 진행했는데, 모두 단 몇 분 만에 빠르게 품절됐다. 마지막 4시 판매 때는 1분도 안 돼 마감됐다.
팝마트코리아에 따르면 9일 라부부 '더 몬스터 하이라이트 시리즈 인형 키링'을 오전 10시, 오후 1시, 4시 세 차례에 걸쳐 진행했다. 판매 당일 접속량 폭주를 우려해 시간대를 분리한 것이다. 판매 전 사전 알림을 신청한 인원만 20만 명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각 시간대마다 판매 전 부터 대기 페이지에 수 천명이 넘는 대기 숫자가 적혔고, 정시를 지난 뒤 몇 분만에 품절됐다. 앞서 10시에 열린 첫 번째 오픈 당시에는 '카카오톡 선물하기' 홈페이지 접속이 전체적으로 지연되기도 했다.
SNS에는 세 번의 '구매 전쟁'에 참전한 이들의 후기가 잇따라 올라왔다. "1시간 넘게 기다렸는데 튕겼다", "오류 창만 수백번 보다가 품절됐다" 등의 실패담이 대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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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마트코리아
이번 기획상품은 카카오 단독 한정수량으로, 사랑, 행복, 충성, 평온, 희망, 행운 등 6종의 캐릭터와 히든 에디션 1종으로 구성됐으며, 이 중 6종 캐릭터가 한 박스에 랜덤으로 담겼다. 가격은 2만4000원이다.
홍콩 출신 작가 룽카싱이 선보인 토끼 캐릭터 '라부부'는 털복숭이 몸에 뾰족한 이빨, 익살스러운 표정이 특징이다.
걸그룹 블랙핑크 멤버 리사가 명품 가방에 라부부 인형을 달고 찍은 사진이 SNS에 알려지며 인지도가 급상승했다. 한정판 마케팅과, 포장 속 캐릭터를 알 수 없는 '블라인드 박스' 방식을 도입해 인기를 끌었고, 리셀 사이트에서 정가 대비 수십배 넘는 가격에 거래되는 등 열풍을 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