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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권한대행은 1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보좌진을 몸종이라고 생각하는 여왕 코스프레하는 국회의원을 장관으로 쓸 수는 없다"고 밝혔다.
천 권한대행은 강 후보자의 사례를 거론하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는 "강 후보자의 사례는 충격적이다. 처음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된 2020년부터 올해까지 5년간 보좌진을 51명 임용하고 46명 면직시켰다"며 "거의 한 달에 한 번꼴로 보좌진을 갈아치운 것이다. 정상적인 의원실이 아니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좌진에게 자기 집 쓰레기 상자를 들고나와 버리라고 하거나 본인 집 화장실 변기 비데에 생긴 문제도 살펴보라고 했다는 구체적인 증언이 나왔다"며 "명백한 갑질이다. 이쯤 되면 '을'을 지킨다는 민주당 을지로위원회가 출동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갑질이라는 표현이 부족하다. 보좌진을 몸종처럼 쓴 것"이라며 "여가부 공무원들이 추가적인 갑질 피해자가 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이재명 대통령은 즉각 강 장관의 지명을 철회해야 한다. 강 후보자는 피해를 입은 보좌진 전원에게 사과하고 사퇴하라"고 덧붙였다.
한편, 천 권한대행은 윤석열 대통령이 구속된 데 대해 법의 심판을 제대로 받아야 한다고 했다. 그는 "자업자득이고 사필귀정"이라며 "거짓말, 책임 떠넘기기 그만하고 지금이라도 국민 앞에 진정으로 사과하고 법의 심판을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