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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돌풍+엘롯기 4강, 흥행 질주한 프로야구 전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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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5. 07. 11. 16:50

한화, 전반기 넘어 1위 독주 채비
엘롯기 4강, 흥행에 기폭제 역할
ktㆍSSGㆍNCㆍ삼성 등 대혼전
기뻐하는 한화 팬들<YONHAP NO-3538>
한화 이글스 팬들이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야구가 10일 경기를 끝으로 숨 가쁘게 달려온 전반기 레이스를 마쳤다. 전반기는 한화 이글스 돌풍과 전통의 인기구단 엘롯기(LG 트윈스·롯데 자이언츠·KIA 타이거즈)가 선전하면서 흥행에 청신호를 켰다는 분석이다.

3월말 시작된 프로야구는 10일 경기까지 전반기 일정을 마무리했다. 11일부터 6일간 올스타 휴식기를 가진 뒤 17일 후반기에 돌입한다. 올스타전은 12일 벌어진다.

전반기 주인공은 한화다. 1992년 이후 33년 만에 전반기 1위를 확정하는 등 전체 판도를 뒤흔들었다. 강력한 외국인 원투 펀치 덕분이다. 코디 폰세(11승)와 라이언 와이스(10승)가 나란히 10승 이상을 달성했고 류현진과 문동주가 뒤를 받쳤다.

한 팀의 외국인 투수 2명이 전반기에 모두 10승씩 올린 것은 2018년 두산 베어스 세스 프랜코프, 자시 린드블럼 이후 올해 한화가 7년 만이다.

전반기를 6연승으로 마무리한 한화는 52승 2무 33패로 2위 LG(48승 2무 38패)에 4.5게임차 앞서 후반기 1위 독주를 바라보고 있다.

이어 LG, 롯데(47승 3무 39패), KIA(45승 3무 40패)가 2~4위로 나란히 포진한 점도 눈길을 끈다. 이른바 엘롯기는 전통의 구단이자 프로야구 흥행을 좌우하는 구단이라는 점에서 올해 프로야구 관중 증가 현상이 설명된다. 세 팀은 후반기에도 엎치락뒤치락하면서 끝까지 알 수 없는 순위 다툼을 벌일 공산이 크다.

4위 KIA의 경우 6월 중순 이후 최고 승률을 달리다 마지막 3연전에서 한화에 3연패를 당하는 등 최근 4연패로 상승세가 꺾인 것이 아쉽게 됐다. 하지만 많은 부상선수들에 초반 하위권으로 떨어지는 위기를 딛고 4위를 회복한 가운데 전반기를 마친 것은 큰 소득이다.

이밖에 5위 kt 위즈(45승 3무 41패), 6위, SSG 랜더스(43승 3무 41패), 7위 NC 다이노스(40승 5무 40패), 8위 삼성 라이온즈(43승 1무 44패)까지는 포스트시즌을 노려볼 만한 성적으로 전반기를 마쳤다. 9위 두산 베어스와 10위 키움 히어로즈를 제외한 8개 구단이 후반기 대혼전을 예고하고 있다.

인기구단들의 호성적에다 역대급 순위 다툼이 맞물리면서 프로야구는 흥행 가도를 질주했다. 관중은 9일 집계까지 750만4478명을 기록했다. 2년 연속 1000만 관중을 돌파할 가능성이 크고 1200만명도 사정권에 뒀다. 삼성은 100만 관중을 넘기며 평균 관중 역시 2만2000명대로 리그 흥행을 주도하고 있다.

아울러 올 시즌 도중 1982년 출범 이후 총 누적 관중 2억명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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