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 파머, 2골 1도움 맹활약
두 번째 클럽 월드컵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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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는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PSG와 대회 결승전에서 3-0으로 완승했다.
2골 1도움을 올린 콜 파머(23)의 활약이 결정적이었다. 이로써 첼시는 2021년 대회에 이어 통산 두 번째 클럽 월드컵 우승에 성공했다. 32개팀으로 확대 개편된 대회를 기준으로는 사실상의 초대 챔피언이다. 첼시는 돈방석에 앉았다. 결승전 상금 4000만 달러(약 551억원)를 포함해 이번 대회에서 총 1억2950만 달러(1786억원)의 거액을 벌어 들였다.
첼시는 조별리그에서 D조 2위(2승 1패)로 16강에 오른 뒤 포르투갈 벤피카(4-1), 브라질 파우메이라스(2-1), 브라질 플루미넨시(2-0)를 차례로 제압하고 결승 진출을 이뤘다.
PSG가 워낙 압도적인 경기력을 발휘해 첼시가 이길 거라고 예상한 전문가는 많지 않았다.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우승했고 이번 대회에서도 준결승에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를 4-0으로 대파하는 등 막강 화력을 과시하던 PSG는 시즌 5관왕 문턱에서 복병 첼시에 덜미를 잡혔다.
이날 첼시는 전반 22분 파머가 골대 왼쪽 하단을 정확히 때리는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았다. 이어 파머는 전반 30분 후방에서 넘어온 롱 패스를 받아 다시 한 번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43분에는 파머의 침투 패스를 받은 주앙 페드루가 오른발 칩슛으로 마무리하며 3-0을 만들었다.
첼시는 전반전 공 점유율에서는 30%-70%로 밀렸으나 슈팅 수에서 6-2로 앞서는 등 역습 전략이 제대로 먹혔다. 후반에도 비슷한 양상이 전개됐고 PSG는 끝내 첼시의 방패를 뚫지 못한 채 그대로 주저앉았다.
기대를 모았던 이강인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