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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고흥군에 따르면 그동안 암소는 주로 송아지를 낳는 번식 위주로 활용돼, 고급육 생산 비중이 낮고, 가격도 거세우보다 약 20% 낮게 형성돼 왔다. 이번 사업은 암소를 고기 생산용(비육용)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농가 소득을 높여 한우 산업의 수급 조절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된다.
지원 내용은 만 14개월령 이하 암소의 난소 결찰·적출 시술비를 마리당 8만 원을 지원하며, 이를 근거로 '미경산우'라는 정보를 공식 이력제에 등록해 향후 유통 단계에서 미경산우 표시가 가능하게 할 계획이다.
또 이력 관리 결과는 농협 4대 공판장(부천·음성·나주·고령)에서 암소 거래 시 전광판과 상장 정보지에 공개해, 경산우와 미경산우를 구분 지어 고급육으로 차별화함으로써 축산 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고흥군 축산정책과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농가 소득 증가와 안정적인 한우 산업 기반 마련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관내 축산농가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