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현대백화점 참여
명절 비용 지출 부담 덜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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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와 현대백화점그룹이 협력사 지원에 포문을 열었다.
먼저 롯데는 총 1만1155개 중소 파트너사에 8957억원 규모를 선지급한다. 이번 지급은 당초 예정일보다 평균 9일 앞당겨 이뤄지며, 롯데건설·롯데백화점·롯데마트·롯데슈퍼·롯데글로벌로지스·롯데케미칼·롯데웰푸드 등 23개 계열사가 참여한다.
롯데는 2013년부터 명절 연휴 전 납품대금을 미리 풀어 협력업체와의 상생을 이어왔다. 또 약 1조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를 조성, 대기업 최초로 그룹사 전면 상생결제시스템 등도 도입해 거래대금을 현금성으로 지급하고 있다.
롯데 관계자는 "명절 전 파트너사의 자금 부담을 덜어주는 데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롯데는 파트너사와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 제도를 마련하겠다"고 했다.
현대백화점그룹도 9000여 중소 협력사에 2107억원을 조기 지급한다. 지급일은 추석 연휴 전인 오는 10월 1일로, 최대 9일 앞당겼다. 현대백화점·현대홈쇼핑·현대그린푸드·한섬·현대면세점 등 14개 계열사가 참여한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추석을 앞두고 직원 상여금을 비롯해 각종 운영자금 소요가 늘어나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는 협력사들을 위해 결제대금을 앞당겨 지급하게 됐다"고 했다.
한편 현대백화점은 협력사를 대상으로 2014년부터 연간 60억원 규모의 무이자 대출을, 현대홈쇼핑은 2013년부터 상품·기술 개발 자금을 무상으로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