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수 흥국증권 연구원은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851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1.7%, 전년 동기 대비 3.6%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영업이익도 228억원으로 각각 49.0%, 6.8% 줄어들 전망"이라며 "전사 판매량이 약 10% 감소하면서 고정비 부담이 커졌고, 철스크랩 가격이 보합세를 보이는 가운데 롤마진도 소폭 하락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건설 경기 부진으로 제품 판가 인상 여력이 부족한 상황이지만, 자동차향 수요가 양호해 실적 하단을 방어하고 있다"며 "세아항공방산은 전방 수요가 견조해 최대 가동 기조를 유지 중이며, 안정적인 판매 채널을 기반으로 10%대 후반의 영업이익률을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글로벌 보호무역 기조 강화에 따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EU는 철강 수입산 무관세 쿼터를 전년 대비 47% 감축하고, 초과분에 대한 관세율을 25%에서 50%로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정 연구원은 "세아베스틸지주의 선진국 매출 비중은 유럽 3.9%, 북미 4.9%로 낮아 관세 리스크는 크지 않다"면서 "특히 유럽향 수요는 산업별로 다변화돼 있고, 전용 제품 중심의 공급망을 갖추고 있어 피해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그러면서도 "미국 특수합금 사업과 항공방산 등 신성장 사업의 성장이 본격화되는 내년부터는 주가 모멘텀 회복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