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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덱스 2025] 곡예비행에 “와!” 탄성…서울공항 하늘 수놓은 K-방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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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김정규 기자

승인 : 2025. 10. 18. 13:00

아덱스 2025, 17일부터 개막
서울공항, 킨텍스 나눠 개최
한화·KAI·현대로템 등 총출동
블랙이글스, 하늘 가르며<YONHAP NO-3171>
17일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에서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비행하고 있다. /연합
지난 17일 서울 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25(아덱스 2025)가 열리는 성남 서울공항에는 귀를 찌르는 듯한 전투기 굉음이 하늘을 울렸다.

KF-21 전투기가 굉음을 남기며 활주로를 가르자 곳곳에서 "와!" 하는 탄성이 터져 나왔다.

이들 전투기가 화려한 기동 장면을 뽐낼 때마다 관람객들의 시선은 하늘을 향했다. 어린이부터 노년층까지 모두가 카메라를 들어 순간을 담았다.

가을 하늘 비행하는 KF-21<YONHAP NO-2792>
17일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에서 국산 첨단전투기 KF-21이 비행하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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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덱스 2025를 찾은 관람객들이 아찔한 곡예 비행을 바라보고 있다./김정규 기자
이날 현장에는 공군 관계자들과 방산업계 인사들뿐 아니라, 어린 자녀의 손을 꼭 잡은 가족 단위 관람객, 옛 공군 시절을 떠올리는 퇴역 장병과 노년층 관람객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또 우리나라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일렬로 편대를 맞춰 상공에 태극 문양을 그리자, 곳곳에서 "이 장면을 꼭 보고 싶었다"는 탄성이 터져 나왔다.

이날 막을 올린 아덱스 2025는 오는 19일까지 사흘간 서울공항에서 열린다. 이후 일산 킨텍스로 자리를 옮겨 비즈니스 데이로 진행될 예정이다.

ADEX 행사장에 전시된 KF-21<YONHAP NO-2138>
17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에 KF-21 전투기가 전시돼 있다./연합
서울공항에는 우리 공군의 대표적 무기 체계가 전시돼 한눈에 살펴볼 수 있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KF-21, LAH, FA-50, KUH-1(수리온) 등 다양한 전투기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VR비행시뮬레이션, 신궁 시뮬레이터 체험, 패러글라이딩, 태양관측 등 체험 부스에도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한 중학생 관람객은 "진짜 전투기 조종사가 된 것 같아요. 나중에 공군 조종사가 되고 싶어요"라며 웃음을 보였다.

오는 20일부터 열리는 비즈니스 데이에선 K-방산의 대표 기업들이 아덱스 2025를 계기로 수출에 드라이브를 걸 수 있을 지도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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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5' 한화 부스 조감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우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오션 등 한화그룹 방산 3사는 'AI Defense for Tomorrow'를 주제로 일산 킨텍스에서 전시를 진행한다.

킨텍스 제2전시장 9홀에서 역대 최대인 1960㎡ 규모로 통합관을 운영한다. AI를 상징하는 대문자 에이(A) 형태로 설치된 전시관은 정중앙에 스페이스존(Zone)을 중심으로 총 10개 존으로 구성된다.

서울공항에 다양한 전투기를 전시한 KAI 역시 킨텍스에서도 전시를 이어간다. 킨텍스 전시는 미래 전장 환경으로 구성하고, 육,해,공 각 군 특성에 맞춘 차세대공중전투체계 개념을 소개한다. 또 AI 파일럿이 탑재된 시뮬레이터와 AAP 무인기 등 신기술도 새롭게 공개된다.

현대로템은 유럽 시장에서 큰 반향을 일으킨 K2 전차와 다목적 무인차량을 전시한다.

K2 전차는 120㎜ 활강포와 자동장전장치를 갖춘 3세대 주력전차다. 최근 폴란드와 약 9조원 규모의 2차 수출 계약을 체결하며 한국 방산 역사상 최대 단일 수출 기록을 세웠다.

LIG넥스원은 다층 통합 대공망을 주제로 신궁·천궁Ⅱ·L-SAM 등 주요 대공무기체계를 전시한다.

신궁은 저고도로 침투하는 적 드론이나 헬기를 격추할 수 있는 휴대용 대공미사일이며, 천궁Ⅱ는 중거리 대공미사일로 UAE·사우디·이라크 등 중동 지역에 수출 중이다.

방산업계 관계자는 "아덱스는 단순한 전시회를 넘어 방산 수출 교두보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각국 바이어들이 한국 기술에 깊은 인상을 받고 있어, 실질적인 수출 확대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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