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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안성시에 따르면 김보라 시장은 지난 17일 농업기술센터 비봉관에서 열린 축산냄새 저감 성과공유회에서 '2023~2027 축산냄새 저감 5개년 대책' 성과를 시민들에게 공유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안성시의 ESG 냄새저감·상생축산사업 성과와 함께 축산냄새를 줄이는 데 성공한 두오팜, 민근농장, 승양농장 등 지역 축산농가의 우수사례 등이 발표됐다.
이날 소개된 4개 핵심사업 중 하나인 축산냄새 제로형 스마트 무창축사 지원사업은 안성시가 전국 지자체 최초로 개발한 안성맞춤형 무창축사 표준모델이다. 이를 통해 농가당 10억원 한도로 기존 축사를 철거하고 스마트 무창축사로 축산냄새가 80~90% 이상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냄새저감 시설기준 지원사업은 농가당 3억5000만원 한도로 맞춤형 냄새저감 시설을 단계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농가가 희망하는 냄새저감 방식을 신청하면 전문가의 타당성 검토를 통해 선정하는 방식으로, 현재 12곳이 조성 완료됐고 6곳이 추진 중이다. 조성이 모두 완료되면 축사냄새가 50~70% 이상 저감된다.
보상금 지원사업은 악취 민원이 빈발하고 시설개선 여지가 없는 소규모 농가를 대상으로 폐업을 유도해 감정평가액을 기준으로 보상금을 지급하는 사업이다. 현재까지 6개 양돈장이 철거됐으며 축산냄새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소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축산냄새 스마트 ICT 모니터링 구축사업은 안성시 전 양돈농가를 대상으로 냄새 측정용 ICT 장비를 설치 완료(148개, 188대)했으며,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냄새 수치 상승 시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하다. 내년에는 가금류 농가까지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스마트 ICT 모니터링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한 결과 복합악취는 전년 대비 58%, 암모니아는 15%, 황화수소는 67% 감소했으며, 환경민원 신고 건수도 2021년 376건에서 2024년 266건으로 약 30% 감소했다. 이에 따라 시민들의 생활여건과 정주환경이 개선되고 있어 매우 고무적인 변화로 평가된다.
특히 스마트 무창축사 지원을 받은 한 양돈농가의 경우 모돈당 평균 산자수는 12.4두에서 15.6두로, PSY(모돈당 연간 생산두수)는 24.6두에서 32.4두로, MSY(모돈당 연간 출하두수)는 21.5두에서 28.4두로 향상됐으며, 상 등급 출현율 또한 67%에서 87%로 높아졌다.
김 시장은 "축산냄새 저감 5개년 단계별 대책이 3년차에 접어들며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축산농가와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 덕분"이라면서도 "축산냄새는 특정 지자체의 문제가 아닌 축산업 구조개선과 환경정책 차원의 광역·공공적 과제인 만큼 중앙정부와 경기도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