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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근리 평화상은 2008년 제정되어 올해로 18회를 맞이하며, 인권·자유·평화·정의의 가치 실현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노근리사건 발생 75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로, 노근리를 넘어 치유와 상생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의미 있는 시상식이 될 전망이다.
먼저 인권상에는 고려인 동포들의 인권 신장과 한국 사회 정착을 위해 헌신한 정영순 대한고려인협회 대표다. 이어 언론상 방송 부문 수상자는 KBS 김효신, 김민정, 안용습 기자의 '자다가 잡혀갔다…중국 반간첩법 우리 국민 첫 구속' 보도가 선정됐다.
또 언론상 신문부문 수상자로 중앙일보 이영근, 이수민, 이찬규 기자의 '아이들의 다잉메시지', 문학상 장편부문 수상자로 이안리 작가의 '각자의 정원(문학동네), 문학상 중·단편 부문 수상자로 박하신 작가의 '흰빛이 내려앉아(문학수첩) 등이 수상자 명단에 올랐다.
아울러 특별상에는 지난 1999년 이후 현재까지 '노근리' 연작을 꾸준히 제작한 서용선 화가가 이름을 올렸다.
노근리사건은 1950년 7월 25~29일 충북 영동군 황간면 노근리에서 발생한 한국전쟁 민간인 희생 사건으로, 2025년은 사건 발생 75주년이 되는 해이다. 노근리 평화상은 이러한 비극적 역사를 기억하고, 인류 보편적 가치인 평화와 인권 증진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를 발굴·시상함으로써 평화의 메시지를 확산하고 있다.
노근리 평화상은 인권상, 언론상(방송·신문), 문학상(장편, 중·단편), 특별상 등 4개 부문으로 구성되며, 부문별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이 수여된다. 시상식에는 수상자 및 가족, 유족회 관계자, 언론인, 문화예술계 인사 등 13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정구도 이사장은 "노근리평화상은 우리 사회의 인권과 자유, 평화의 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한 분들을 기리는 상"이라며, "수상자들의 헌신과 활동을 통해 인권·자유·평화·정의의 가치가 이 땅을 넘어 전 세계로 확산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