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예천군에 따르면 대한육상연맹 육상교육훈련센터는 단일종목으로는 축구에 이어 국내에서 두 번째로 시도된 전용훈련 시설이다. 총사업비 246억원이 투입됐고 부지면적 3324㎡, 연면적 5402㎡에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로 건립됐다. 2인용 숙소 76실을 비롯해 강당, 세미나실, 경기분석실, 물리치료실, 휴게실, 세탁실 등을 갖춘 '맞춤형 육상 요람'이다.
특히 전 숙소에 2m 10cm 크기의 슈퍼 싱글 침대를 배치해 상대적으로 체격이 큰 선수들도 쾌적하게 머물 수 있도록 세심하게 준비했다.
육상교육훈련센터는 국가대표선수들의 진천선수촌 외 훈련과 국가대표후보, 청소년, 꿈나무 선수들의 전지훈련, 그리고 심판·지도자 양성, 육상 생활체육 저변 확대 등 육상발전의 '전천후 허브'로 기능한다.
이번 개관으로 군은 동일 부지 내 육상교육훈련센터-예천스타디움-육상실내훈련장으로 이어지는 삼각벨트를 구축하면서 육상 교육훈련 및 대회 개최에 필요한 모든 것을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게 된다.
국제대회 개최가 가능한 공인경기장인 예천스타디움과 더불어 전국 유일의 육상실내훈련장, 경사로훈련장, 모래사장훈련장 등 최고의 시설을 이미 보유한 예천군은 육상교육훈련센터로 방점을 찍으며 명실상부 최고의 육상인프라를 완성하게 됐다.
군은 매년 전지훈련과 10여 차례 개최하는 육상대회로 연인원 약 8~9만 명이 지역을 방문하는 대한민국 대표 육상도시다. 여기에 육상교육훈련센터 개관이라는 시너지 효과가 더해지면서 육상 한 종목만으로 매년 10만 명을 훌쩍 뛰어넘는 생활인구가 유입될 것으로 예측된다. 직접 소비 외에 도시브랜드 향상의 무형적 가치를 더하면 연간 200억 원 이상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육상교육훈련센터는 대한육상연맹 전용시설로 일반 실업팀은 기존처럼 외부 숙박시설을 이용해야 한다. 센터 내 식당도 별도로 운영하지 않아 지역 상권과 상생 구조가 유지된다.
오히려 전국 각지에 분산됐던 교육훈련이 예천으로 집중되고 그에 따른 파생 효과로 숙박 및 외식 수요 등 상권 소비가 대폭 증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육상교육훈련센터가 지역 상권과 함께 뛰는 경제 선순환의 새로운 해법을 제시하게 되는 것이다.
육현표 대한육상연맹회장은 "한국육상 미래 100년을 내다보는 육상교육훈련센터에는 모든 육상인의 희망과 염원이 담겨있다"며 "담대한 도전의 여정을 함께 떠나는 예천군에 감사와 축하의 인사를 전하며 성공적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학동 군수는 "육상교육훈련센터는 대한민국 육상의 새로운 도전과 혁신을 상징하는 아이콘이자 '육상성지' 예천의 자부심이 담긴 랜드마크"라며 "K-육상의 함성이 예천에서 세계로 울려 퍼질 수 있도록 모든 열정과 역량을 쏟아 붓겠다"고 말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