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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스캐닝 라이다를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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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홍 기자

승인 : 2025. 12. 04. 15:25

융기원, '고정밀 오염물질 관측 장비' 세계 최초 공개
2025 대한민국 정부혁신 박람회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이 3일 청주 오송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정부혁신 박람회에서 첫 선을 보인 스마트 스캐닝 라이다 부스. /융기원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이 청주 오송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정부혁신 박람회'에 경기도 부스로 참가해 '스마트 스캐닝 라이다' 기반 환경감시 기술을 선보였다.

4일 융기원에 따르면, 삼우티시에스·부경대학교가 공동 개발한 '스마트 스캐닝 라이다' 시스템은 반경 5km, 공간 해상도 30m 규모에서 초미세먼지, 미세먼지, 산불·화재 연기 등 다양한 입자상 오염물질의 농도와 이동 경로를 3차원으로 실시간 측정하는 세계 최초의 고정밀 관측 장비다.

스마트 스캐닝 라이다 시스템은 단일 장비로 광역적 산업단지를 촘촘하게 스캔해 고농도 오염 발생 지점을 즉시 특정할 수 있어 기존 단속 방식의 구조적 한계를 근본적으로 개선한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이날 융기원은 대형 LED 모니터를 활용해 '스마트 스캐닝 라이다'로 측정한 대기 농도를 실시간 시각화해 공개했다. 참관한 지자체·공공기관 관계자와 시민들은 터치형 인터페이스를 통해 데이터를 체험했고, 전문가 설명과 질의응답을 통해 기술의 활용성과 확장성을 높게 평가했다.

한편, 경기도는 2023년 9월부터 스캐닝 라이다, TMS, 이동측정차량, 드론으로 산업단지를 면·선·점으로 전방위 감시하는 과학적 환경관리체계인 '첨단환경G(지)킴이'를 운영하고 있으며, 스캐닝 라이다 시스템은 현재 시흥시 시화산단에 실증 적용되고 있다.

경기도는 대기오염 물질 배출 사업장 단속에 스캐닝 라이다 감시장비를 활용함으로써 기존의 방문·순찰·민원 중심 단속 방식에서 벗어나, 24시간 무인 자동 감시체계를 구축해, 총 1167개 대기배출 사업장을 동시에 감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실제로 라이다 기반 데이터 분석을 통해 지난해에 246개 사업장의 정밀 점검과 23건의 배출을 적발했고, 올해에는 221개 사업장 점검과 40건의 불법배출을 적발해 행정처분이 이루어졌다.

또한 기술 도입 후 단속의 정확도와 효율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됐다. 미세먼지 농도 변화와 국지적 고농도 발생에 실시간 대응이 가능해졌고, 현장 인력과 순찰 횟수를 대폭 줄이면서도 오염원은 더욱 정밀하게 포착할 수 있었다. 초미세먼지(PM2.5) 농도 저감 효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야간·사각지대 감시가 가능해져 기존 인력 중심 방식의 한계가 완전히 보완됐다.

김관철 첨단환경감시센터 박사는 "데이터 기반 환경감시 기술의 전국 확산과 고도화를 통해 국민 건강 보호와 지속가능한 환경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주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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