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투데이갤러리]타샤 튜더의 ‘Wild Strawberries’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60113010005441

글자크기

닫기

전혜원 기자

승인 : 2026. 01. 13. 10:06

투데이갤러리 타샤 튜더2
Wild Strawberries(Pencil, color pencil and watercolor on paper, 17x22cm)
미국 보스턴에서 태어난 타샤 튜더(1915∼2008)는 70여 년간 100권이 넘는 그림책을 내며 미국을 대표하는 동화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그녀의 작품은 단순한 동화 삽화를 넘어 자연과 가족, 계절의 흐름 속에서 느낄 수 있는 따뜻한 삶의 정취를 섬세하게 담아냈다.

튜더는 50대에 미국 버몬트주 산골에 30만 평 규모의 대지를 사들여 직접 정원을 가꾸고 동물을 기르며 전원생활을 했다. 대규모 농장 속 오두막에서 전기 없이 생활하며 염소 젖으로 버터를 만들고, 손수 기른 식재료로 요리하며 자급자족의 삶을 실천했다.

튜더에게 식물은 단순한 취미가 아니라 일상의 중심이자 철학을 담은 매개였다. 그녀는 계절에 맞춰 씨앗을 뿌리고 꽃을 가꾸며, 자연의 순환 속에서 삶의 리듬을 찾았다. 눈이 녹으면 라벤더 가지를 치고, 봄에는 미나리아재비와 아네모네를, 여름에는 장미와 허브를 가꿨다. 가을에는 사과와 호박을 수확하고, 겨울에는 씨앗을 모아 다음해를 준비했다.

정원을 돌보는 일은 그녀에게 매일의 기록이자 성찰의 시간이었다. 튜더는 식물의 성장과 계절의 변화를 따라가며, 일상 속 작은 순간에서 기쁨을 발견했다.

롯데뮤지엄

전혜원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