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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M 2026] 글로벌 최대 행사 나선 K-바이오…삼성·셀트리온·롯데·SK 총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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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샌프란시스코/최정아 기자

승인 : 2026. 01. 13. 18:00

삼성바이오로직스·셀트리온, 14일 핵심 무대 '그랜드볼룸' 발표
삼성에피스홀딩스·SK바이오팜·롯데바이오로직스 등 물밑 네트워킹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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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전 7시쯤(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더 웨스틴 세인트 프랜시스 호텔 정문 앞. 이른 새벽부터 '2026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이하 JPM)'에 참석하기 위한 전 세계 투자자들과 바이오업계 관계자들이 길게 줄을 늘어섰다. 본격적인 일정이 시작되기도 전이었지만, 현장은 이미 인산인해를 이뤘다.

글로벌 바이오업계 최대 행사로 꼽히는 JPM에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존재감도 한층 또렷해졌다. 핵심 무대인 '그랜드 볼룸'에서 발표가 예정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을 비롯, 삼성에피스홀딩스·SK바이오팜·롯데바이오로직스 등 주요 기업들이 글로벌 네트워킹 강화를 위해 대거 샌프란시스코로 향했다. 업계에서는 K-바이오를 이끄는 기업 수장들이 JPM에서 구축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올해 어떤 실질적 성과를 만들어낼지 주목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바이오기업 최고경영자(CEO)와 오너 2·3세 경영진 다수가 JPM에 참석했다. 이들은 공식 행사장뿐 아니라 샌프란시스코 시내 곳곳에서 글로벌 제약·바이오 관계자들과 접촉하며 물밑 네트워킹에 나섰다.

시장의 시선이 가장 집중된 곳은 단연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이다. 두 회사 모두 오는 14일 그랜드 볼룸에서 발표를 앞두고 있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새롭게 론칭한 위탁생산(CMO) 브랜드 '엑설런스(ExellenS)'를 주제로 연단에 오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인적분할을 통해 순수 CDMO 체제로 전환한 데 이어, 최근 미국 생산시설 인수로 새로운 성장 국면에 접어들었다. 특히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생물보안법' 제정을 추진하면서 중국 리스크를 회피하려는 글로벌 수요가 삼성바이오로직스로 이동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우호적인 경영 환경이 조성된 만큼, 존 림 사장이 JPM을 계기로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에 속도를 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셀트리온에서는 서진석 대표가 올해 처음으로 부친인 서정진 회장 없이 글로벌 투자자들 앞에 선다. 발표의 핵심 화두는 신약 개발이다. 현재 진행 중인 항암 신약의 미국 임상 1상 진행 상황과 향후 임상 일정, 중장기 신약 개발 전략이 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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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현지 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개회식이 진행되고 있다./ JP모건
JPM 공식 무대에 오르지는 않지만, 물밑에서 활발한 네트워킹에 나서는 기업들도 있다.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삼성바이오로직스로부터 독립한 이후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을 통해 차세대 신약과 플랫폼 기술 발굴에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김경아 삼성에피스홀딩스 사장은 기술도입(라이선스 인)과 인수·합병(M&A)을 염두에 두고 글로벌 파트너들과의 접점을 넓힐 것으로 관측된다.

'오너 2·3세 경영진'의 행보도 눈길을 끈다. 신유열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는 각자 대표 취임 이후 처음으로 JPM에 참석했다. 한국 송도와 미국을 축으로 생산시설 확장을 추진 중인 만큼, 이를 실질적인 매출로 연결할 수 있는 수주 경쟁력 확보가 과제로 꼽힌다. 롯데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 흐름을 면밀히 점검하고 잠재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는 것이 이번 JPM 참가의 핵심 목적"이라며 "단순한 네트워킹을 넘어 실질적인 계약으로 이어질 수 있는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윤정 SK바이오팜 부사장도 차세대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JPM을 찾았다. 현장에 직접 참석하기 보다는 샌프란시스코시내에서 주요 외부 인사들과 네트워킹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최 부사장은 "전략본부장 자격으로 JPM에 참석했다"며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와 파이프라인, 신규 모달리티의 가치 극대화를 위한 협력 기회를 적극 모색해 SK바이오팜의 중장기 성장 스토리를 보다 입체적으로 설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최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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