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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조 끌고 교육·IT 밀고…윤새봄式 ‘웅진 성장 전략’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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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영 기자

승인 : 2026. 01. 19. 06:00

부회장 승진 차남 '중장기 전략' 재정비
장례 서비스, 라이프케어 분야로 확장
경기 변동에도 안정적 수익 기반 구축
교육→공공부문·IT→해외 진출 병행
삼각편대 경쟁력 높여 '새 도약'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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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그룹이 올해 경영 전면에 변화를 주며 새 도약에 나선다. 윤석금 회장의 차남인 윤새봄 웅진 대표이사 사장이 최근 부회장으로 승진하며 그룹 경영의 중심에 선 가운데, 인사와 전략 전반에서 변화의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기존 사업의 안정성을 바탕으로 중장기 성장 기반을 재정비하겠다는 그룹의 의지가 경영에 반영되는 모습이다.

18일 웅진그룹에 따르면 회사는 올해 경영 키워드로 '내실 다지기'와 '성장'을 제시했다.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경영 환경 속에서 무리한 외형 확대보다는 기존 사업의 체질을 강화하는 한편, 새로운 성장 축을 통해 중장기 도약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경기 둔화와 금리 부담, 소비 심리 위축 등 대외 변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면서도 중장기 성장 동력을 함께 모색하겠다는 전략으로 읽힌다.

이러한 기조는 실적 흐름에서도 확인된다. 웅진그룹은 2025년 3분기 연결 기준 누적 매출 837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2024년 3분기 누적·7530억원) 대비 약 11.3% 증가한 수치로, 신규 편입된 웅진프리드라이프의 실적이 반영되며 라이프케어 부문을 중심으로 외형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그룹 차원에서 가장 집중하는 사업 영역은 상조를 중심으로 한 라이프케어 분야다. 웅진은 상조 사업을 단순한 장례 서비스에 그치지 않고, 고객의 생애주기 전반을 아우르는 라이프케어 사업으로 확장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를 통해 경기 변동에 상대적으로 강한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구축하고, 그룹 전반의 실적 변동성을 낮춘다는 구상이다.

대외 환경에 대한 대응 기조는 전반적으로 보수적이다. 웅진그룹은 비용 구조와 투자 우선순위를 지속적으로 점검하며 재무 안정성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불필요한 지출은 줄이는 한편, 중장기 성장과 직결되는 영역에는 선별적으로 자원을 투입하는 방식이다.

이번 인사는 이러한 경영 기조를 실행 단계로 옮기기 위한 포석으로도 읽힌다. 윤 부회장은 올해를 기점으로 그룹 전반의 전략 실행에 보다 직접적으로 관여하며 역할이 확대될 전망이다. 기존 사업의 안정성을 다지는 동시에 새로운 성장 과제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윤 부회장이 전면에 나서며 그룹 내 변화의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핵심 계열사인 웅진씽크빅은 기존 교육 사업 경쟁력 강화와 신사업 확대를 병행한다. 주력 제품인 '웅진스마트올'을 중심으로 서비스와 콘텐츠 완성도를 높여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북스토리를 중심으로 공공사업 등 신규 영역 진출에도 속도를 낸다.

IT 부문에서도 외부 매출 확대 기조는 분명하다. 웅진IT는 이미 외부 매출 비중이 80%를 넘어선 상태로, 북미와 말레이시아에 설립한 해외 법인을 거점 삼아 글로벌 사업 확대를 추진 중이다.

웅진그룹 관계자는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 단기적인 외형 확대보다는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며 "라이프케어를 중심으로 한 안정적인 수익 기반 위에 교육과 IT 부문의 선택적 확장을 더해 중장기 성장 동력을 차근차근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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