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토머스 앤더스 감독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 유력
'햄넷' '씨너스'도 도전장…'어쩔수가없다'는 안갯속
|
최근 미국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폴 토머스 앤더슨 감독의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가 최다 후보 지명작 0순위로 꼽히고 있다. 지난 11일 열린 제83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뮤지컬·코미디 부문 작품상과 여우조연상(티야나 테일러), 감독상과 각본상(폴 토머스 앤더슨) 등 주요 4개 부문을 휩쓸며 최다 수상작으로 등극한 이 영화는 아카데미에서도 작품·감독·남녀주조연상 등 주요 부문의 수상 도전 자격을 얻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 중 감독상은 최종 후보 지명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수상 여부와 관련해 '따 놓은 당상'이란 시각이 우세하다. '매그놀리아' '펀치 드렁크 러브' '데어 윌 비 블러드' '마스터' '팬텀 스레드' 등 주옥 같은 작품들을 선보여 현존하는 이 시대 최고 거장 반열에 오른 앤더슨 감독이지만, 정작 아카데미에서는 이제까지 감독상과 인연이 닿지 않아서다. 이 때문에 상을 수여하는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가 이번만큼은 그를 외면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
2021년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노매드 랜드'로 작품·감독상을 거머쥐었던 클로이 자오 감독이 연출 지휘봉을 잡은 '햄넷'은 지난해 제50회 토론토 국제영화제 관객상을 시작으로 올해 초 제31회 크리틱스 초이스 여우주연상(제시 버클리)에 이어 골든글로브 드라마 부문 작품·여우주연상까지 수상 행진을 이어오며 높은 완성도를 널리 인정받았다. 여기에 전통적으로 아카데미가 선호하는 소재와 분위기의 작품이란 점도 아카데미 최다 후보 지명의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이유다.
지난해 전 세계에서 3억6829억 달러(약 5432억원)를 쓸어담아 작품성과 흥행 두 마리를 모두 잡았으나, 골든글로브에서 음악·박스오피스 성취상에 그친 '씨너스…'의 최다 후보 지명 도전 여부도 흥밋거리다. '씨너스…'는 앞서 공개된 예비 후보(쇼트리스트) 명단에서 캐스팅·촬영·분장·음향·시각효과 등 8개 부문에 이름을 올려, 다관왕으로 가기 위한 1차 관문을 순조롭게 통과했다.
|
그러나 '어쩔수가없다'의 후보 지명 여부를 두고 다행스러운 점은 미국내 상영이 순조롭게 진행중이란 것이다. 영화 흥행 집계 사이트인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이달부터 미 주요 도시로 상영을 확대한 '어쩔수가없다'는 19일까지 현지에서 700만 달러(약 103억원)를 벌어들이는 등 비영어권 영화로는 보기 드물게 흥행 선전을 펼치고 있다.
이밖에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는 장편 애니메이션·주제가상 노미네이트가 확실시되고 있다. '케데헌'은 '아카데미의 전초전'인 골든글로브에서 장편 애니메이션상과 주제가상('골든')을 품에 안았다.
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오는 3월 15일 미 로스앤젤레스(LA) 돌비 극장에서 열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