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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 체제 HS효성 첫 1년 성적표…경영 체질 개선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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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규 기자

승인 : 2026. 01. 30. 18:41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조·영업익 464억
HS효성첨단소재, 탄소섬유 사업 부진에 실적 ↓
스틸코드 매각·실리콘 음극재 생산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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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효성. /HS효성
효성과 인적 분할 이후 첫 1년치 성적표를 받은 HS효성이 올해 본격적인 경영 체질 개선에 나선다. 그룹은 그동안 주 수익 사업이었던 타이어스틸 코드를 매각하고, 탄소섬유 등 고부가소재와 실리콘 음극재 생산 등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신사업 초기 성적은 다소 부진하지만, 향후 타이어코드 사업 확대 등으로 성장세를 확대해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30일 HS효성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조 4098억원, 영업이익 46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해 4분기 매출은 3320억원으로 3분기 매출(3631억원)보다 311억원 낮고 영업이익도 107억원으로 직전 분기(147억원) 대비 40억원 줄었다. 그룹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자회사 HS효성첨단소재가 탄소섬유 사업에서 부진했던 게 그대로 반영됐다.

이날 HS효성첨단소재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3조 2830억원, 영업이익 157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0.85%, 영업이익은 28.35% 각각 감소했다.

이번 실적은 HS효성이 지난 2024년 7월 효성과 인적 분할이 이뤄진 후 첫 1년치 성과다.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은 독립 경영과 동시에 탄소섬유 및 고부가소재, 배터리 및 친환경 에너지, 글로벌 모빌리티 파트너십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던 바 있다. 신사업을 추진하면서 지난해 수익성이 다소 부진했던 만큼 올해 새로운 먹거리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타이어 스틸코드 사업 부문을 매각하고 투자 자금 확보에 속도를 낸다. 스틸코드 사업은 그간 HS효성첨단소재의 주력 사업 중 하나로 1조원 이상의 가치를 지녔다. HS효성은 특수섬유 등 고부가가치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지난해 이에 대한 매각을 결정한 뒤 우선협상대상자인 베인케피탈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스틸코드 매각대금 상당 부분은 실리콘 음극재 생산 구축에 활용된다. HS효성은 앞으로 5년 동안 실리콘 음극재 사업에 1조 5000억원 투자해 울산 등에 대규모 생산 공장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미 HS효성은 지난해 벨기에 유미코아의 배터리 음극재 자회사 EMM의 지분 80%를 2000억원(1억2000만 유로)에 인수하고 유미코아와 합작법인을 설립한 상태다.

아울러 HS효성은 지난해 약 440억원(3000만 달러)를 출자해 인도 마하라슈트라주에 'HS효성 인디아(HS Hyosung India Private Limited)'를 설립하고 올해 안으로 타이어코드 생산을 위한 현지 공장 건설에 착수하겠다는 구상이다. 폴리에스터(PET) 타이어코드 시장에서 세계 1위 점유율을 점하고 있는 만큼, 세계 3위 자동차 시장인 인도로 사업을 넓히며 수익성을 제고해 나갈 계획이다.
최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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