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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산업 활성화 카드 꺼낸 오세훈…한강변 개발에 도시정비까지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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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일 기자

승인 : 2026. 02. 20. 15:36

제2세종문화회관, 내년 2월 착공…29년 준공
오세훈, 한강변 개발로 서울 경쟁력 강화 추진
관광산업 활성화 강조도 “외국인, 서울시 사랑할 것”
서울 중소형 아파트값, 한강 이남 11개구 평균 1...<YONHAP NO-5147>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모습./사진=연합
서울시가 한강변 개발에 이어 도시정비까지 속도전에 나섰다. 한강변을 중심으로 관광산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함이다. 앞으로도 지역 맞춤형 개발과 함께 기반시설 조성에 힘 쓸 방침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내년 2월 영등포구 소재 여의도공원 북측에 연면적 6만7944㎡ 규모의 제2세종문화회관을 착공한 계획이다. 지난해 10월 용산구 소재 노들섬에 글로벌 예술섬을 착공한 지 1년 2개월 만이다.

애초 오는 12월에 연면적 6만6600㎡ 규모의 제2세종문화회관을 착공할 계획이었지만, 개발 연면적을 좀 더 늘렸다. 다만 제2세종문화회관 준공 예정시기(2029년 12월)는 동일하다.

이들 사업은 모두 한강변을 개발하는 사업으로, 서울시가 새로운 랜드마크를 조성하겠다는 목표로 진행 중이다.

지난해 10월 글로벌 예술섬 착공식 당시 오세훈 시장은 "'노들 글로벌 예술섬'은 한강 르네상스를 완성하는 마지막 퍼즐"이라며 "시민들의 일상을 바꾸고, 서울의 도시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는 새로운 문화예술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강 르네상스 프로젝트는 서울시가 2006년부터 자연성 회복, 문화기반 조성 등을 중심으로 추진 중인 사업이다. '한강 중심의 도시공간구조 재편'이 첫 번째 실현 과제로 설정될 정도로, 한강변 집중 개발이라는 오 시장의 목표가 담겨 있다. 현재는 그레이트 한강(한강 르네상스 2.0)으로 확장했다. 한강 르네상스는 한강 중심의 '공원 조성'에 집중한 반면, 그레이트 한강은 한강과 지천·수상까지 포함한 '수변·수상·도심 연결성'을 집중하고 있다.

앞서 오 시장은 서울의 미래 경쟁력을 결정지을 핵심 인프라로 △서울링(대관람차) △삼표 부지 개발 △영동대로 지하화 및 상부 공원 조성 등을 강조했는데, 이들 대부분 한강변 주변에 위치해 있다.

올해 핵심 도시정비사업으로 분류된 압구정동, 성수동 등도 마찬가지다. 서울시는 2031년까지 주택 31만가구를 착공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는데, 이 중 성수동 등 한강변에만 19만800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한강을 관광산업으로 연계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기에 가능했다. 관광수지 적자 증가세를 반전시키는 데 마중물로 활용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운용하는 관광 정보 플랫폼 관광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관광지수는 25억6110만달러(2020년) 적자에서 107억6040만달러(2025년) 적자로 급증했다.

서울시가 연초 진행한 신년 업무보고에서 글로벌 톱5 도시 서울을 견인하는 핵심동력 중 하나로 한강을 꼽았다. 가령 뚝섬 자벌레를 체험형 복합문화공간 '한강플플'로 탈바꿈시키고, 한강버스와 연계한 핵심 문화 거점으로 기능을 확장한다. 한강변에 사계절 이용 가능한 수영장, 피클볼장 등 생활체육인프라를 확충해 시민 모두의 수변 여가 공간을 완성한다.

관광산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기반 시설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실제 오 시장은 지난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시설이 필요하다. 이런 게 관광산업을 활성화할 수 있는 바탕이 되고 전 세계인들이 서울시를 사랑하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서울시는 한강변 대규모 도시계획시설은 복합활용이 가능하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가령 잠실운동장의 경우 K-콘텐츠 등 미래전략산업 중심의 글로벌 마이스(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허브로 구축하고 여의도 금융중심지는 국제금융중심지로의 도약을 지원할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한강변 주거지는 재건축에 대한 도시계획 지원을 통해 공공성을 강화할 것"이라며 "아파트 단지 저층부에 상업·업무 등 복합용도를 유도하는 한편, 스카이라인은 다양화하고 특화 디자인으로 경관을 차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수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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