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대통령 내외는 2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정부청사에서 열린 난초 명명식에 참석해 타르만 샨무가라트남 대통령 내외와 함께 해당 난초에 이름이 적힌 푯말을 꽂았다.
청와대에 따르면 헌정된 난초는 열대 난초의 한 종류인 반다(Vanda) 교배종이다. 싱가포르 정부는 외국 정상이나 귀빈이 방문하면 새로운 난초 품종을 배양해 이름을 붙이는 독특한 외교 관례를 이어오고 있다.
싱가포르 측은 이번 난초에 한국을 상징하는 요소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싱가포르 국립식물원 관계자는 "대통령 내외를 위해 특별히 교배한 교배종"이라며 "한국 태극기의 건곤을 상징하는 패턴과 흰색 전면부가 태극기를 떠올리게 한다"고 말했다. 또 "이 교배종을 토대로 새로운 교배종을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양국 관계의 발전을 상징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정말 아름답고 향기로운 난초에 제 이름을 붙이게 돼 영광"이라고 화답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타르만 대통령과는 '정상회담'이 아닌 '면담'을 진행했다. 싱가포르가 의원내각제 국가인 만큼 정부 수반은 총리이며, 대통령은 국가 통합의 상징적 역할을 수행한다는 점이 반영됐다.
싱가포르 대통령은 국민 직선으로 선출되며 6년 임기를 보장받는다. 정부나 대기업 최고위직에서 3년 이상 근무한 경력을 갖춰야 하고, 엄격한 도덕성 검증도 통과해야 한다. 또 고위직 임명과 국가 재산 사용 등에 대해 비토권을 행사할 수 있는 권한도 지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