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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이란 전쟁 장기화시 우크라 지원 감소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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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연 기자

승인 : 2026. 04. 05. 15:22

"미 우선순위 이동…패트리엇 공급 줄어들 수 있다"
유가 상승에 러 수익 증가…전쟁 장기화 변수
Russia Ukraine War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터키 이스탄불에서 AP통신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AP 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미국의 전략적 우선순위가 이동하면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이 줄어들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4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터키 이스탄불을 방문 중인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의 지속적인 공습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산 패트리엇 방공 시스템 추가 확보가 절실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현재 우리는 최우선 과제가 아니다"라며 이란 전쟁이 길어질수록 미국의 지원이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4년 넘게 이어진 침공 과정에서 전선 후방 도시들을 지속적으로 공격해 민간인 피해를 초래했으며, 에너지 시설도 공격해 산업 생산과 겨울철 난방 공급에도 타격을 주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특히 탄도미사일 요격에 필수적인 패트리엇 시스템 공급이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란 전쟁이 조기에 끝나지 않을 경우 제한적인 군사 지원 규모가 더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중동 전쟁으로 국제 유가가 상승하면서 러시아의 에너지 수익이 증가해 전쟁 수행 능력이 강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축적한 드론 대응 경험과 기술을 미국과 동맹국에 공유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이란산 샤헤드 드론 대응 과정에서 요격 드론 등 기술을 발전시켜 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터키 방문 기간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회담하고 평화 협상 가능성과 방위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하루 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는 봄철을 맞아 공세를 강화하고 있으며 현재 우크라이나 영토의 약 20%를 점령하고 있다.

김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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