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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본경선 하루 앞둔 민주당, 후보 3인 막판 지지층 쟁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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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현 기자

승인 : 2026. 04. 05. 19:23

민주당, 서울시장 본경선 후보자 합동연설회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박주민, 정원오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5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서울시장 본경선 후보자 합동연설회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 주자인 전현희·박주민·정원오 예비후보가 본경선을 이틀 앞둔 5일 합동연설회를 통해 막판 지지를 호소하며 치열한 경쟁을 이어갔다. 3인의 후보는 특정 지역과 계층을 겨냥한 공약을 내세워 지지층 확장에 나선 한편, 상대 후보를 겨냥한 매서운 견제구도 주고 받았다.

가장 먼저 연단에 오른 정원오 후보는 국민의힘 소속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판하며 "이재명 정부와 손발을 착착 맞춰 일할 서울시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청년층과 중·장년층을 아우르는 세대별 공약을 제시했다. 그는 "서울시가 책임지는 공공임대주택을 건설형, 매입형, 임차형까지 포함해 2031년까지 14만 가구 공급하겠다"며 "청년·신혼부부·저소득층이 원하는 지역에서 부담 가능한 가격으로 살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동별 스마트 헬스케어센터와 시니어 캠퍼스를 조성하고, 문 닫은 어린이집을 활용해 초등학생 방과 후 돌봄도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박주민 후보는 '강북 우선주의'를 전면에 내세웠다. 박 후보는 "강북 대약진을 시작하겠다"며 "균형발전 특별회계 1조원을 포함해 최소 3조원을 강북에 쏟아붓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바이오 클러스터, 5만 석 규모 슈퍼 아레나, 철도망 확충 등 강북 우선 투자를 제1원칙으로 삼겠다"고 했다.

전현희 후보는 청년층과 무주택 서민 표심 공략에 집중했다. 전 후보는 "서울형 기본사회는 청년부터 시작하겠다"며 "서울시장이 되면 청년과 무주택 서민을 위한 '반의반값 아파트' 10만 가구 공급을 반드시 해내겠다"고 말했다. 전 후보는 앞서 서울형 공공주택 정책 공약을 통해 반의반값 아파트 공급을 임기 내 완료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강남에서 30평대 아파트를 2억원대에 분양한 사례가 있고, 최근에는 고덕·마곡에서도 30평대 아파트를 3억원대에 분양한 성공 사례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연설회에서는 후보 간 신경전도 이어졌다. 정 후보가 지난 지방선거에서 '한강벨트' 승리를 이끌며 3선 성동구청장을 지낸 점을 강조하자, 전 후보는 '강남 3구'에서 이기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취지로 맞받았다. 박 후보는 이에 대해 "동의할 수 없다"며 두 후보를 동시에 비판했다.

한편 김동연·추미애·한준호 후보가 경쟁하는 민주당 경기도지사 본경선은 이날부터 7일까지 진행된다. 권리당원 투표 50%와 안심번호를 활용한 국민 여론조사 50%를 합산해 과반 득표자가 나오면 최종 후보가 확정되며,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결선투표가 실시된다.
이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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