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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적 60분’ 후폭풍… 고액 강의 유튜버 명단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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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름 기자

승인 : 2026. 04. 06. 14:28

강의
/추적60분 유튜브
KBS 시사 프로그램 추적 60분이 고액 강의 시장의 실태를 집중 조명한 이후 온라인상에서는 관련 강사의 유튜브계정 명단이 공유되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일부 이용자들은 "사기 아니냐", "왜 돈 주고 듣느냐" 등의 반응을 보이며 강의 시장 전반에 대한 불신을 드러냈다.

명단에는 X세받는 사람들, X대장 TV, X 크라테스 등이 포함됐다. 해당 계정들은 구독자 수가 20만명이 넘는 곳들이다.

지난 3일 방송된 '불안 비즈니스의 민낯' 편은 단기간 고수익을 약속하는 고액 강의 시장이 수강생들의 불안을 자극해 이익을 취하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방송에 따르면 일부 강의는 불법 또는 편법적인 방법을 교육하며, 수강생들이 금전적 피해를 입거나 법적 위험에 노출되는 사례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 사례로 에어비앤비 숙박업 강의가 언급됐다. 강의에서는 적은 자본으로 단기간 수익을 낼 수 있다고 홍보하지만, 실제 제공된 매물 정보는 부정확하거나 실체가 없는 경우가 많았다는 지적이다. 또한 '수익 미발생 시 전액 환불'을 내세웠지만, 과제 수행 여부 등을 이유로 환불을 거부하는 사례도 확인됐다. 일부 수강생은 피해 사실을 알리자 법적 대응 압박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0원 건물주 강의 역시 문제로 지적됐다. 법인 설립과 사업자 대출을 활용해 부동산을 매입하는 방식을 소개하면서, 정부 정책 자금을 부적절하게 사용하는 방법이 포함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방식이 대출 용도 위반 등 법적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다른 정책 금융 지도사 강의에서는 보험 상품을 끼워 파는 이른바 꺾기 수법이 등장했다. 정책자금 대출을 도와주는 대가로 보험 가입을 유도해 수수료를 챙기는 구조로, 이는 명백한 불법 행위에 해당한다는 지적이다. 해당 강사는 과거 과장 광고로 제재를 받았음에도 유사한 형태의 강의를 계속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방송은 고액 강의 시장 전반에 걸쳐 과장 광고와 허위 성공 사례가 만연해 있다고 분석했다. 일부 강의 업체는 강사 수익을 실제보다 부풀려 홍보하거나, 무료 강의를 미끼로 수강생을 유입한 뒤 고가 상품 결제를 유도하는 구조를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패키지 구성 등을 통해 수강료를 수백만 원에서 수천만 원까지 높이는 방식도 일반적이다.

이 같은 구조 속에서 수강생들은 단기간에 돈을 벌 수 있다는 기대와 현실적인 불안 사이에서 강의를 선택하게 되며, 이는 시장이 유지되는 핵심 요인으로 지목됐다.
정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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