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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초접전에 ‘오세훈 때리기’ 힘 쏟는 與…‘GTX 부실’ 총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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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민 기자

승인 : 2026. 05. 19. 17:59

與 "吳 무능행정, 서울시민 위협" 비판
정청래 "서울 어려워져… 더 긴장해야"
野, 정원오 술집 폭행 의혹 공세 지속
吳 "매뉴얼 따라 처리" 책임론 선긋기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19일 서울 용산구 청파새마을금고에서 열린 착착개발 공약 지지선언에 참석하고 있다. /송의주 기자 songuijoo@
더불어민주당이 'GTX-A 삼성역 철근 누락' 이슈를 고리로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를 겨냥한 파상공세에 나서고 있다. 서울시가 관련 문제를 파악하고도 국토교통부 보고가 늦었다는 점 등을 부각하며 '시정 무능'과 '안전 책임론'을 전면에 내세우는 모습이다. 정치권에서는 정원호 민주당 후보의 '술집 폭행' 의혹 확산과 오 후보의 지지율 상승세가 맞물리면서, 민주당이 선거 막판 주도권 확보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최근 GTX-A 삼성역 승강장 지하 5층 구조물 기둥에서 약 2600개의 철근이 누락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오 후보를 향한 민주당의 공세가 거세지고 있다. 민주당은 서울시가 시공사인 현대건설로부터 관련 문제를 보고받고도 국토부에 뒤늦게 알렸다는 점을 문제 삼고 있다.

한병도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오세훈 후보의 무능 행정이 서울 시민을 위협하고 있다"며 "삼성역 GTX 환승센터 철근 누락은 서울 시민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중대한 부실 공사"라고 비판했다. 이어 "서울시는 철근이 빠진 사실을 지난해 알고도 5개월 넘게 국토부에 알리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전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도 GTX-A 삼성역 철근 누락 문제를 집중적으로 제기했다. 민주당 소속 위원들은 이번 사안을 시민 안전과 직결된 문제로 규정하며 최종 책임자인 오 후보를 향해 공세를 폈다. 이에 대해 오 후보는 "매뉴얼에 따라 처리했다"며 책임론에 선을 그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9일 서울 종로구 창신동 문구완구거리를 방문해 거리를 둘러보고 시민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박성일 기자 rnopark99@
정치권에서는 민주당의 공세가 정 후보를 둘러싼 의혹 국면과도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동안 국민의힘은 정 후보의 '술집 폭행' 의혹을 제기하며 고발 조치와 정치 공세를 이어왔다. 이에 맞대응 성격으로 GTX-A 삼성역 철근 누락 문제를 전면에 내세워 오 후보의 행정 책임론을 부각하는 모습이다.

무엇보다 선거 막판 보수층 결집 흐름과 함께 오 후보의 지지율 상승세가 감지되면서 민주당의 공세 수위는 한층 높아지고 있다. 최근 발표된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두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준현 수석대변인은 "오세훈 후보가 사고가 난 것도 아닌데 뭐가 문제냐는 식의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며 "사고만 안 나면 그만이라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정청래 대표도 이날 오전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서울 선거도 많이 어려워지고 있다"며 "지금부터라도 더 긴장하고 절실한 마음으로 뛰어야겠다"고 말했다.

서울시장 선거가 이번 지방선거의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만큼, 두 후보를 둘러싼 여야의 공방은 선거 막판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민주당은 오는 20일과 26일 각각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와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를 열고 GTX-A 삼성역 철근 누락 사안에 대한 현안 질의에 나설 계획이다.
김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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