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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확장에 열 올리는 대우건설…싱가포르·베트남 자회사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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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일 기자

승인 : 2026. 05. 19. 17:37

베트남, 동남아 핵심거점으로 집중 육성
도시개발 넘어 원전 등 수익원 다각화
정원주 회장, 핵심 인원들 현지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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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이 싱가포르와 베트남 법인을 종속기업으로 편입하며 동남아시아 사업 기반을 확대했다. 이번 편입은 기존 베트남 개발사업 관련 지분 구조 재편에 따른 것으로, 회사는 앞으로도 베트남을 동남아 사업의 핵심 거점으로 삼고 현지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도시개발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나아가 원전, 데이터센터 등 신규 수익원으로 성장할 수 있는 분야를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올 1분기 싱가포르 지주업 자회사 'JVH31 싱코'와 베트남 부동산업 자회사 'JVH31 비나'를 종속기업으로 편입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베트남 하노이 신도시 사업 가운데 복합개발사업이 가능한 블록을 별도로 분리했고, 해당 사업에 리츠 등이 JVH31 관련 기업을 통해 투자해 왔다"며 "대우건설이 이번에 제이알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31호 지분을 기존 45%에서 100%로 확대하면서 지배력을 확보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제이알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31호가 JVH31 싱코와 JVH31 비나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는 만큼, 이들 법인도 대우건설의 종속기업으로 편입됐다. 이에 따라 대우건설이 보유한 싱가포르 자회사는 건설 자회사 'T&C 인베스트먼트 글로벌' 등을 포함해 총 2곳으로 늘었다. 베트남 자회사도 부동산관리업 자회사 '드 하임 컴퍼니' 등을 포함해 총 5곳으로 확대됐다.

대우건설은 그동안 베트남,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에서 사업을 확대하며 현지 법인 기반을 넓혀왔다. 국가별로 보면 베트남에서는 도시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싱가포르에서는 도시철도 현장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지난달 1일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현지 부동산 개발업체 시나르마스 랜드와 주거·상업 개발사업 협력에 나서기로 했다.

동남아 사업의 무게중심은 베트남에 있다. 회사는 민자발전사업(IPP), 민관협력사업(PPP) 등 국내외 투자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투자자산운용과 부동산 임대 등을 영위하는 기타사업도 베트남 THT 디벨롭먼트 등을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다.

특히 베트남 THT 디벨롭먼트는 현지 핵심 종속기업 중 하나다. 회사가 보유한 종속기업들의 총자본 1조8369억원 중 베트남 THT 디벨롭먼트가 보유한 자본은 9458억원에 이른다. 지난 3월 말 기준 회사의 베트남 주요 프로젝트로는 THT B1CC4 오피스와 THT H1HH1 복합개발사업 등이 있다.

현지 주요 법인에는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과 가까운 핵심 임원들도 배치됐다. 안국진 상무는 베트남 THT 법인 대표를, 권순재 상무는 베트남 DECV 법인장을 맡고 있다. 회사는 베트남 현지에서 수익성과 성장성이 높은 분야를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정 회장은 2024년 12월 베트남 남부지역 빈즈엉성과 동나이성에서 주요 관계자들과 만나 남부지역 사업 진출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는 베트남 사업 확대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아울러 이재명 대통령의 경제사절단 일원으로 지난달 21~24일 베트남을 방문해 하노이 'B3CC1 복합개발사업' 준공식에 참석했다. 현지 기업과 데이터센터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베트남 사업 확장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앞으로도 베트남은 대우건설의 동남아 사업 확대에서 핵심 국가로 자리할 전망이다. 정 회장이 융복합 스마트시티, 대규모 아레나 건설, 데이터센터, 북남고속철도, 원자력발전 사업 등에 대한 참여 의사를 밝힌 점도 베트남 중심 전략을 뒷받침한다.

데이터센터 사업은 이미 구체적인 협력 단계에 들어섰다. 대우건설은 지난달 23일 베트남 IT·인프라 개발업체인 사이공텔과 '베트남 데이터센터 사업 공동참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현지 데이터센터 설계·조달·시공(EPC)과 공동 투자사업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B3CC1 복합개발사업은 토지 확보부터 인허가, 파이낸싱, 시공에 이르는 개발 전 과정을 회사가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종합 개발 역량을 입증한 사례"라고 말했다. 이어 "베트남에서 원전, 고속철도, 도시개발, 데이터센터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투자와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현지 경제 발전에 기여하겠다"며 "이를 통해 양국 간 우호 협력 관계도 더욱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수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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