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최태원 회장, 투자계획 직접 발표
李 "국민 영웅…어려운 결단 감사" 90도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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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전남·광주에 800조원 규모의 메모리 반도체 생산기지(팹) 4기를 구축한다. 양사는 각각 팹 2기씩을 건설하고, 충청권에는 81조원을 투입해 AI 핵심 인프라인 고대역폭메모리(HBM) 패키징 팹을 조성한다. SK와 GS, 네이버는 오는 2029년까지 550조원을 투자해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나선다.
이재명 대통령은 29일 청와대에서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를 주재하고 "올해를 대체불가 대한민국의 꿈이 시작되는 한 해로 만들어야 한다"며 "핵심 과제는 초격차 산업강국으로의 대도약"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반도체, 피지컬 AI, 인공지능 데이터센터는 대도약을 위한 삼각축"이라며 "한국형 AI 생태계 구축에 정부와 민간의 역량을 총결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3대 메가프로젝트의 성과가 앞으로 대한민국의 20년, 30년을 책임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신규 생산 거점의 필요성도 부각했다. 그는 "기존 용인·평택을 중심으로 한 설비들은 이미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며 "호남 지역이 장기간 개발에서 소외되며 오히려 기회 요인이 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용수가 풍부하고 신재생에너지가 풍부한 곳이 서남해안 일대"라며 "청와대 안에 이 사업을 전담하는 직할 담당관을 두고 직접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날 발표된 투자액이 호남권 896조원, 충청권 392조원, 영남권 270조원(잠정치) 등 총 1558조원 규모라고 밝혔다.
이날 국민보고회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참석해 투자 계획을 직접 발표했다. 이 대통령은 두 회장을 향해 "우리 국민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어려운 결단을 해 주신 점에 대해 국민을 대표해 감사 인사를 드린다"며 허리를 숙여 인사했다. 이 대통령은 "이 두 분을 국가 영웅, 또는 국민 영웅이라고 불러드리고 싶다"고도 했다.
이 회장은 광주 반도체, 구미 로봇, 울산 배터리 생산시설 투자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날 발표 내용을 포함해 미래 성장 분야에 약 2655조원을 투자하겠다는 방침을 공개했다. 최 회장도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에 약 1000조원, 반도체 공급 확장 프로젝트에 약 1100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토론에서 "신속한 원스톱 행정절차가 이뤄지도록 하는 점은 대통령이 직접 책임지겠다"고 했다. 전기요금 문제와 관련해서는 "지산지소 원칙에 따라 전력요금에서도 확실히 메리트가 생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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