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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엔비디아는 2027회계연도(2026년 2월~2027년 1월) 2분기(5~7월) 매출 962억21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106%, 전분기 대비 18% 증가한 규모다. 특히 AI 가속기 수요가 집중된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은 890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7% 급증했다. 순이익도 596억8800만달러로 126% 늘었다.
최근 시장에서는 빅테크의 천문학적인 AI 투자가 실제 수익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두고 'AI 투자 정점론'이 제기돼 왔다. 그러나 엔비디아는 이번 실적 발표에서 오히려 AI 인프라 투자가 상당 기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엔비디아는 내년 1월 끝나는 2027회계연도에 이어 2028 회계연도에도 매출이 약 70%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AI 인프라 구축은 전속력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차세대 AI 플랫폼인 '베라 루빈'이 이미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실제 주요 빅테크의 GPU 투자 계획도 2028년까지 구체화되고 있다. AWS는 엔비디아와 협력을 확대하고 2027~2028년 전 세계 데이터센터에 엔비디아 GPU 200만개를 추가 배치하기로 했다. 지난 3월 발표한 올해부터 100만개 이상의 GPU를 추가하는 계획에 더해 도입 규모를 한층 키운 것이다. 특히 AWS가 자체 AI 가속기인 '트레이니움'을 개발해 엔비디아 의존도를 낮추는 동시에 엔비디아 GPU 도입까지 대폭 확대했다는 점에서 AI 컴퓨팅 시장 자체가 예상보다 빠르게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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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이미 AI발 메모리 공급 부족이 장기화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지난달 2분기 실적발표에서 AI 확산에 따른 메모리 공급 부족이 내년에 더욱 심화되고 2028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전체 메모리 생산능력의 60~70% 수준을 다년간 장기공급계약(LTA)으로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HBM4 공급도 본격 확대한다. 삼성전자는 주요 고객사의 HBM4 평가가 대부분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으며 3분기 HBM4 매출이 전분기 대비 3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반기에는 전체 HBM 매출 가운데 HBM4 비중을 6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SK하이닉스 역시 AI 메모리의 중장기 수요를 선점하기 위한 장기계약을 확대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현재 주요 전략 고객을 포함해 약 10개 고객사와 LTA를 체결했으며, 통상 계약 기간은 5년 안팎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단기적인 업황 변동에도 실제 구매가 이뤄질 수 있도록 선수금 등 안전장치도 마련해둔 상태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지난 6월 엔비디아와 차세대 AI 메모리를 공동 개발하고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한 다년간의 기술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엔비디아의 베라 루빈 AI 슈퍼컴퓨터를 비롯해 AI 인프라와 피지컬 AI 등에 필요한 차세대 메모리를 공동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