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민 국방장관 시대 1년 만에 막 내려
강훈식 "국방혁신의 새로운 길 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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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인사 발표 브리핑에서 강 후보자에 대해 "합참 작전본부장 등 요직을 역임한 4성 장군 출신"이라며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미래전에 대비한 자주국방 역량을 강화하고 사관학교 통합 등 국방혁신의 새로운 길을 과감하게 열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강 후보자 앞에 놓인 첫 시험대는 사관학교 통합이다. 현재 국방부는 육·해·공군사관학교를 대전 자운대의 4년제 국군사관학교로 통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지만, 최근 공청회에서 동문과 생도들의 거센 반발이 표출되는 등 진통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강 후보자가 기존 통합안을 그대로 밀어붙일지, 각 군 전문성을 반영해 보완하거나 속도 조절에 나설지가 관심사다. 군 안팎에서는 민간 출신 장관에 이어 육사 출신 4성 장군을 발탁한 데 대해 사관학교 통합 등 군 내부 현안을 정면 돌파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동시에 '육사 출신'이라는 점이 오히려 통합 과정에서 각 군의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전작권 전환도 핵심 과제다. 강 후보자는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으로 미군 수뇌부와 직접 호흡을 맞춘 만큼 전환 과정에서 한미 간 소통과 공조를 안정적으로 이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작권 전환은 군사적 준비뿐 아니라 한미 간 정치·외교적 신뢰가 뒷받침돼야 하는 사안인 만큼 연합작전 경험이 강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평가다.
강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하면 64년 만의 민간 출신 국방장관이었던 안규백 장관 체제는 1년여 만에 막을 내리게 된다. 안 장관은 비상계엄 이후 군 정상화를 내세워 대장급 장성 교체와 국군방첩사령부 해체, 드론작전사령부 개편, 전작권 전환, 핵추진잠수함 기본계획 수립, 국군사관학교 창설 등 굵직한 국방개혁 과제를 추진했다.
다만 군무이탈 의혹과 한미 공조 논란, 사관학교 통합 반발 등이 이어지며 군 안팎의 저항에도 부딪혔다. 안 장관 탄핵소추를 요구하는 국회 국민동의청원에 수십만명이 동의하기도 했다. 강 후보자로서는 안 장관이 추진해 온 개혁 과제를 이어가면서도 군 내부의 반발을 최소화하고 조직 안정까지 함께 이뤄야 하는 과제와 직면하게 됐다.
한편 강 후보자는 육사 46기로 국가안보실 안보국방전략비서관, 지상작전사령부 부사령관, 합참 작전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12·3 비상계엄 당시에는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으로 재직했다. 강 실장은 "헌법존중 태스크포스(TF)와 국방부 감사 결과 계엄에 연루된 바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