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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억 불꽃 쏘아올린 한화…‘K방산’ 이미지도 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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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연 기자

승인 : 2026. 09. 07.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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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100만명·온라인 268만뷰, 수백만명에 '한화' 노출
방산 세계 16위로 도약…지역경제효과 295억은 덤
[포토] 가을밤 수놓은 서울세계불꽃축제
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한강공원에서 열린 한화와 함께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 2026'에서 화려한 불꽃이 가을 밤을 수놓고 있다. /정재훈 기자
한화그룹이 20년 넘게 이어온 서울세계불꽃축제가 그룹의 달라진 위상을 알리는 브랜드 자산으로 자리 잡고 있다. 매년 100만명 안팎이 찾는 서울의 대표 축제로 성장하는 동안 한화도 화약기업에서 세계 16위 방산기업으로 도약했다. 올해 행사에 130억원을 투입한 가운데 현장과 온라인에서 수백만명이 축제를 지켜보면서 한화라는 이름도 자연스럽게 알려졌다.

7일 한화에 따르면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열린 서울세계불꽃축제에는 100만여명이 몰린 것으로 추산된다. 한화TV 등 온라인 생중계 조회수는 268만회로 지난해 218만회보다 50만회 늘었다. 최고 동시접속자도 24만명에서 26만명으로 증가했다. 밤하늘에는 'SEOUL'과 'WE ARE HANWHA'라는 문구가 불꽃으로 펼쳐졌다.

불꽃축제는 2000년 시민들과 행복을 나누겠다는 취지로 시작해 올해 22회를 맞았다. 9·11 테러와 북한 핵실험, 신종플루, 코로나19 등으로 취소된 해를 제외하고 꾸준히 행사를 이어왔다. 오랜 기간 같은 행사를 이어오며 쌓은 '불꽃축제=한화'라는 인지도는 한화가 확보한 브랜드 자산으로 꼽힌다.

축제를 키워온 사이 한화의 사업도 크게 달라졌다. 화약사업에서 출발한 한화는 K9 자주포와 다연장로켓 천무 등의 수출을 늘리며 글로벌 방산기업으로 성장했다. 미국 군사전문매체 디펜스뉴스가 발표한 '2026 방산기업 톱100'에서 한화는 지난해 22위에서 16위로 여섯 계단 뛰었다. 국내 기업 중 가장 높은 순위다. 2025년 방산 매출도 100억달러를 넘어섰다.

한화의 성장과 함께 불꽃축제가 갖는 브랜드 효과도 달라지고 있다. 과거 화약기업으로 익숙했던 한화가 이제는 K9과 천무를 수출하는 'K방산' 대표 기업으로 알려지면서 축제를 통해 노출되는 그룹 이름에도 달라진 기업 이미지가 더해졌다. 오랜 기간 축제로 쌓아온 대중적 인지도가 최근 방산 분야의 성장과 맞물리면서 브랜드 자산으로서 가치도 커졌다는 평가다.

축제가 끌어들이는 소비 규모도 상당하다. 문화관광진흥연구원이 2023년 방문객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직접 경제효과는 약 295억원으로 추산됐다. 숙박과 교통, 음식점 등 방문객 소비를 합산한 금액이다. 기업이 시작한 행사가 대규모 소비를 만들어내는 서울의 대표 축제로 성장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불꽃축제는 한화가 오랜 기간 꾸준히 투자해온 행사인 만큼 단기간의 광고 효과로만 평가하기 어렵다"며 "최근 한화의 글로벌 방산 위상이 크게 높아진 상황에서 대규모 행사를 통해 그룹의 인지도와 이미지를 함께 높이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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