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평화 회복·재건 노력 지속하기로
한불, 공군 합동훈련·공군, 상호 기항 '공조'
정상회담 계기 16개 MOU·협정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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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비롯한 동맹국들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을 연일 압박하는 상황에서, 한국이 프랑스와 영국이 주도하는 호르무즈 해협 자유항행을 위한 다국적 협력에 합류해 호르무즈 안정에 기여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프랑스를 국빈 방문 중인 이 대통령은 이날 파리 엘리제궁에서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이후 공동언론발표에서 양국의 호르무즈 공조 의지를 밝혔다.
이 대통령과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4월 서울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같은 달 호르무즈 대응 관련 다자 화상 정상회의에 나란히 참석했다. 이에 따라 이번 만남에서 군사적 기여를 포함한 실질적 기여 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두 정상은 우크라이나의 평화 회복과 재건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기로도 뜻을 모았다. 양국이 우크라이나의 평화 회복에 대한 노력 의지를 강조한 것은 한국의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을 우회 압박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을 의식한 행보로 풀이된다.
양국은 국제 평화를 위한 공조 외에도 안보·경제· 산업·교육·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원전강국인 프랑스와 차세대 소형모듈원전(SMR) 개발을 위해 공동연구를 수행하기로 한 것은 큰 성과로 꼽힌다. 양국은 지난 4월 정상회담 합의를 토대로 민간 원자력 협력을 위한 고위급 대화채널도 개설하기로 했다.
양국 간 군사정보 교류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을 개정해 국방·방산 협력 확대에 필요한 제도적 기반을 보완한 점도 눈에 띈다. 전·평시 물자·용역 등을 서로 우선 지원해 양국 군 협력을 강화한다는 내용의 상호군수지원협정도 조속히 체결될 것으로 보인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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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반도체·양자·우주산업·바이오 등 첨단기술 분야의 협력을 확대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도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체결됐다.
개별 기업으로는 삼성전자가 미스트랄AI에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한다는 내용의 MOU를 체결했다. 두 회사가 반도체 기밀 보호 기능이 강화된 삼성전자 전용 사내용 AI 모델을 공동 개발한다는 내용이다.
이 외에 두 정상은 오는 2030년까지 교역액 200억 달러(약 26조 9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경제·산업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목표를 지난 4월에 이어 이날 재확인했다.
이 대통령의 이번 국빈 방문을 계기로 양국은 16개의 MOU 및 협정을 체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 이후 양국 기업 20여곳이 참여하는 '한-프랑스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마크롱 대통령 내외가 주최하는 국빈 만찬 등에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