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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잠기고 지하철역까지 침수…아시안게임 앞둔 나고야 폭우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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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름 기자

승인 : 2026. 09. 09.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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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고야
일본 나고야 폭우 피해 현장/NHK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일본 나고야에서 폭우로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9일 NHK는 나고야시에서 전날 시간당 80㎜를 넘는 매우 강한 비가 내리면서 도로와 지하철역 등에서 침수 피해가 잇따랐다고 보도했다. 나고야시 나카구에 설치된 아이치현 우량계에서는 오후 4시10분까지 1시간 동안 88㎜의 폭우가 관측됐다. 기상청 관측에서도 나고야시 지쿠사구에 시간당 67㎜의 매우 강한 비가 내렸다.

미즈호구에서는 도로가 물에 잠기면서 차량이 지나갈 때마다 물이 인도까지 파도처럼 밀려왔고, 일부 지역에서는 차량 하부가 물에 잠길 정도로 침수됐다. 미나토구에서도 오후 5시30분께 차도가 완전히 물에 잠겼으며 도로 중앙에서 움직이지 못한 차량이 발견됐다.

지하철역에서도 침수가 발생했다. 일부 역에는 개찰구 부근에 물이 차고 아래층 승강장 천장에서 대량의 물이 새어 나왔다. 계단을 따라 개찰구 인근까지 물이 흘러들어온 곳도 있었다.

차량 침수 피해도 이어졌다. 나고야시 미나토구를 관할하는 경찰서에는 언더패스 등이 침수돼 차량이 움직이지 못했다는 신고가 잇따랐다. 다만 차량에 타고 있던 사람들은 모두 스스로 탈출해 고립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폭우로 인한 하천 범람 우려도 커졌다. NHK에 따르면 나고야시는 8일 14개구에 긴급안전확보를 확대했으며 쇼나이강에는 최고 수준인 레벨5의 범람 특별경보가 내려졌다.

나고야시 교육위원회는 도로 곳곳에서 침수가 발생하고 하천 수위가 상승한 데다 일부 학교 건물에서도 침수 피해가 확인됨에 따라 9일 하루 모든 시립학교와 유치원을 임시 휴교·휴원한다고 8일 밝혔다. 앞으로도 경보 수준의 폭우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고려했다.

이번 조치로 나고야시립 초등학교 259곳, 중학교 112곳, 고등학교 14곳, 특별지원학교 5곳 등 모두 390개 학교와 시립 유치원 20곳이 문을 닫는다.

정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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