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AX 선언’ 후 다시 울산으로… SK AI 풀스택 챙기는 최태원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60911010004224

글자크기

닫기

최인규 기자

승인 : 2026. 09. 10. 17:48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AI데이터센터·CLX 현장 방문
이노베이션·SKT CEO도 동행
SK 첫 프로바이더 전략 사업지
울산 완성 이후 점차 확대 계획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인공지능 전환(AX) 경영'을 선언한 지 3개월 만에 울산을 찾았다. 그룹의 AI 밸류체인 전반을 아우르는 'AI 풀스택 프로바이더' 전략 추진 현황을 직접 점검하기 위해서다. 울산은 이 전략이 가장 먼저 이뤄지고 있는 AI데이터센터와 SK이노베이션의 정유·화학 생산기지인 울산CLX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최태원 회장의 구상이 빠르게 진전되면서 현장 행보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10일 SK에 따르면 최 회장은 이날 울산에 있는 AI데이터센터와 울산CLX 현장을 연달아 방문했다. 이 자리엔 장용호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을 비롯해 정재헌 SK텔레콤 사장, 김성수 SK브로드밴드 사장 등 관련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도 함께했다.

최 회장의 울산 방문은 지난 6월 '2026 뉴 이천포럼'에서 AX 중심 경영을 선언한 이후 처음이다. 최 회장은 당시 "전방위로, 전속력으로 AI 전환에 돌입해야 할 때"라며 "AX의 본질은 O/I(운영개선)"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두가 AI 에이전트를 활용하는 '1인 1에이전트'를 통해 회사의 성과를 낼 수 있는 '우리의 AI'로 바꿔야 한다고 했다. 그만큼 그룹 차원의 실질적인 AX 추진을 강조한 것이다.

이는 그룹이 2년여 동안 강도 높게 추진해 온 리밸런싱(자산 재조정)의 연장선이기도 하다. 그룹은 2024년 6월 경영전략회의에서 사업구조 조정을 통해 올해까지 80조원을 AI·반도체 등에 투자하기로 했다. SK하이닉스도 오는 2028년까지 103조원을 투자하고 이 중 82조원을 고대역폭메모리(HBM) 등에 투입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SKT와 SK브로드밴드 역시 AI데이터센터에 5년 동안 3조4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때 그룹이 구축하기로 한 AI 밸류체인은 HBM 중심이다. 다만 이후 AI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에너지, 통신망 등 계열사의 역량이 연결되면서 범위가 넓어졌다. 이른바 'AI 풀스택 프로바이더'다. 이와 관련해 최 회장은 "AI 시대에 필요한 메모리부터 데이터센터 인프라, 이를 뒷받침할 에너지, 전기화 능력을 풀스택으로 갖춘 기업은 드물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미뤄봤을 때 최 회장의 울산 AI데이터센터 방문은 의미가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AI 풀스택 프로바이더 전략의 첫 단추이기 때문이다. 울산 AI데이터센터는 내년 말 가동을 목표로 불과 1년여 정도 남았다. 여기에 SKT를 비롯해 SK브로드밴드, SK하이닉스, SK AX 등 계열사들과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참여하고 있는데 그룹은 기가와트(GW)급으로 더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영남권 전체에 2GW 이상의 AI데이터센터 클러스터를 조성한 뒤 비수도권 중심으로 전체 15GW 규모의 초대형 AI데이터센터를 차례대로 지을 예정이다.

울산CLX도 제조 현장의 AX를 시험하는 핵심 사업장이다. 울산CLX는 전체 250만평 규모의 정유·화학 공정과 설비에 AI를 접목해 공정 최적화와 안전관리, 에너지 효율화를 추진하고 있는 곳이다. AI의 데이터 분석과 현장 엔지니어의 경험을 결합한 '듀얼 브레인' 체계가 적용된다. 그룹은 이를 다른 제조 현장으로 확대하겠다는 복안이다.

SK그룹 관계자는 "(최 회장의 이날 현장 방문은) SK그룹의 AX 가속화 의지가 AI 풀스택 전 구간에서 어떻게 구현되고 있는지 현장에서 직접 점검한 자리"라며 "반도체와 AI 인프라는 물론 제조 현장의 AX까지 빈틈없이 살피며 'AI 풀스택 프로바이더'로서 입지를 주도해 나가겠다" 말했다.
최인규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